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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하은이 가운 증정식에 다녀 왔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9. 11. 25.

세멜바이스 의대에서 3년 전부터 학생들의 요구?로

가운 증정식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오늘 총장 스피치에서 앞으로 세멜바이스 전통이 될 거라고...

250년이 되었구나, 올 해가.

한국 같으면 엄청 크게 행사를 할 텐데....

공항 가는 길에 있는 높은 빌딩이 세멜바이스 의대다.

물론 주변에 병원들과 대학이 흩어져 있어서

수업을 들으려면 지하철도 타고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해야 한다고.

우리나라처럼 캠퍼스가 있는 것이 아니다.

오늘 이 건물에서 11시에 한다고 해서 예배당 가는 길목이기도 해서

하은이 보고 같이 예배당으로 가기로 했다.

대부분 친구들이 오지 부모가 오는 경우는 별로 없다고 했지만.

 

 

안내하는 학생들이 안에 들어가서 앉으라며 친절하게 안내를 한다.

하겸이가 있어서 방해가 될까 걱정이 된다고 했더니

전혀 걱정하지 말라며 안쪽으로 안내를 해주어서 안심이 되고.

 

 

 

우리 하은이도 올라가서 가운을 받고,

학장이랑 인사를 했다.

 

 

 

이름을 다 가운에 새겨야 하는데 업체에서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시간 안에 해주지 못해서

다시 가운을 반납하고 이름을 적어서 보내온다고.

한국이면 시간 안에 무슨 일이 있어도 맞출 텐데....

헝가리니까. ^ ^

 

 

처음 의대에 입학했을 때,

1, 2학년은 의대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3학년이 되면

그때에야 비로소 세멜바이스 의대생으로 인정을 한다고 했는데,

정말 이제 우리 딸이 의대생이 되었구나.

남은 시간 우리 힘을 내서 잘 마쳐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