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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연습 중

그림 연습을 시작했다. 어버이날 카드도 받고 - 2020년 5월 9일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0. 5. 9.

아침에 남편이 페이스톡으로 어머님하고 통화를 했다. 하겸이랑.

어버이 날이라서.

남편이 인터넷으로 꽃을 주문해서 어머님께 보내드렸나 보다.

어머님이 아범이 보냈다며 기분이 좋으셨다.

그랬구나....

너무 오래 이러고 갇혀있다 보니 정말 우울증이 오려나 보다.

아니 아무래도 여름에 한국에 못 들어 갈 것 같아서 그래서 그런것 같다.

 

오늘 울 신랑 도시락은 요즘 한국에서 많이 만들어 먹는다는 계란 김밥.

그런데 생각보다 맛이 그렇게 까지 좋지는 않다.

아무래도 묵은 김치를 넣으라하는데 묵은 김치가 없어

익은 김치 씻어 넣어서 그런듯 싶다.

울 아들은 어묵에 햄을 넣어서 말았는데 어묵이 들어가서 싫단다.

큰누나가 다 먹었다는.

 

요즘은 7시 좀 넘어 일어나 아침 준비하고 남편 도시락

(한국직원도 같이, 헝가리 직원들은 다 재택 근무 중이라서)

싸고, 설겆이 하고, 청소기 돌리고,화장실 청소라고...그러면 항상 11시가 넘는다.

그러다 보면 점심이고..설겆이 하고 빨래 하고 잠시 쉴 때면

울 아들이 숨바꼭질 하자고, 놀자고...

그러다 다시 저녁 준비하고...설겆이 하고 나면 8시,

하겸이 씻기고 누우면 밤 10시다.

매일 이런다.

.

전에 코로나 때문에 작은 녀석이 자기 방에서 매일 너무 심심해 우울증이 올 것 같다며

그림을 그려서 보내왔었던 생각이 났다.

 

 

 

 

 

작은 딸이 그린 그림들은 독특하고 잘 그렸네.

 

그래서  전에 사 놓았던 작은 스케치북하고 연필을 꺼내서 스케치를 연습했다

이제 하루에 한장 정도 연습해 봐야 겠다.

 

 

 

 

 

 

 

 

 

이런거야 초급이니까...

그런데도 손이 떨리는 것이 너무 오래 되었다.  연필잡고 뭘 그려본것이.

더 연습하면 작은 녀석만큼은 하지 않을까 ...

색도 칠해 봐야 겠다.

 

그림 그리는 엄마 옆에서 우리 아들이 그린 나무.

"엄마는 왜 이렇게 잘 그려?"

볼멘소리를 하더니

아주 잘 그렸네. 체리나무, 버드나무.

 

제대로 인물화를 그려보고 싶어 유튜브 보면서 눈을 그려 보았다.

처음이라서 많이 어색하네....

자꾸 연습하다 보면 좋아 지겠지.

좀 더 시간 여유가 생기면 수채화도 연습해 보면 좋겠단 생각이 드는데...

 

엄마 눈 그리는 것을 보더니 자기도 눈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두 눈이 엄마 아빠가 되었다.

활짝 웃는 엄마,아빠.

그런데 아래 두 눈이랑 웃는 입은 하겸인가?

 

누나가 하루종일 수업하고,

친구랑 통화한다고 방에서 자꾸 나가라고 했더니

울면서 나온 울 아들.

엄마가 안고 들어가서 큰 누나 이놈~~ 했더니 했더니

바로 풀린 울 아들.

그러더니 누나 방에 그림 그리러 들어 간 아들이

누나랑 같이 카드를 만들어서는 준다.

세상에나...내 새끼.

 

 말 잘들을 개요.

아빠엄마 힘내새요.

 

고마운 귀한 내 새끼들.

고맙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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