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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취미들/뜨게질하기

큰딸 친구들에게 줄 토끼 키링을 만들었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0. 9. 2.

하은이에게 준 토끼 키링이 예쁘다는 말에 

"그래? 그럼 친구들도 만들어 줘야겠다."

그리고 만들었다.

낯설고 외로운 헝가리에서 서로 의지하면서 어려운 공부를 하는 딸 친구들을 위해서,

간절한 마음으로 좋은 의사 선생님들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육신의 병도 잘 고치고 지치고 상처 받은 마음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참으로 따뜻한 의사 선생님들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정성 들여 만들었다.

아주 작은 거지만 어려운 공부로 스트레스받고 힘들 때 한 번이라도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단 마음으로.

공부하느라 지쳐서 서로 기대고 쪽잠 자는 것 같아서 왠지 안쓰럽다. 

그래서 눕혀 봤다.

담요를 덮어 줄까....?

같이 보낼 키티 키링도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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