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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거위털 이불 사업

드디어 거위털 이불 장이 들어 왔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2. 3. 5.

헝가리는 정말 느리다.

한국은 주문하면 바로 오고, 무언가를 맞추면 그리 오래 안 걸리고 

바로 주문제작되어 배달이 되고 다 조립하고 맞춰주는데,

헝가리는 느리다.

정말 느리다.

남편이 작년 연말에 같이 재고 디자인하고 주문을 했는데 드디어 왔다.

하겸이가 방학이라 집에 있는데 남편한테서 사진이 왔기에 

뭐지???? 

했더니..... 헐~~ 내 거위털 이불 사무실에 전시용 장이 도착해서 설치했다고.

불도 들어 오고.

방학 중인 울 아들이랑 같이 가서 정리를 했다.

내가 할 건 별로 없다.

남편이 다 했기에 난 청소기만 돌리고 이불 꺼내 걸고.....

 

베이비 이불을 제일 아래에 걸고,

이불 홑청을 걸고,

2인용 퀸 사이즈를 걸어 봤다.

좀 커서 꺼내고 걸기가 어려울 듯싶어 아마도 저렇게 오래 걸어 놓지 않을까 싶다. 

1인용으로 바꿔서 걸어 놓을 까?

 

킹 사이즈 (220*240. 솜털 95%. 중량 1500g)

퀸 사이즈 (200*230  솜털 95%  중량 1000g.  800g

                           솜털 80%  중량 1000g.  800g)

싱글 사이즈 (160*210 솜털 95% 중량 700g.  500g

                             솜털 80% 중량 700g.  500g)

베이비    (90*130  솜털 95%. 80% )

그리고 이불 홑청이 사이즈 별로 있고,

거위털 베개가 있다.

 

다양한 사이즈에 다양한 중량을 만들지 않는다.

그냥 가장 많이 찾는 사이즈와 중량으로만 하고 있다.

자꾸만 필 파워를 묻는다.

솜털이 거의 100% 가까이면 필 파워는 좋을 수밖에 없다.

탁탁 쳐서 펼 지면 바로 부풀어 오른다.

그런데 사실 필 파워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지만 그래도 전화나 sns로 자꾸만

필 파워를 물어오곤 한다.

정확하게 솜털로만 되어 있다면 압축을 했다가 꺼내서 펼치면 바로 부풀어서

원상태로 되돌아온다. 

20여 년 벼룩시장에서 하나하나 사 모은 내 다리미들.

이제 팔려고 다 가지고 나왔다. 

저게 반이다. 

아직 집에 반이 더 있다. 

그동안 모은 앤틱 그릇들이랑 인형, 맥주 잔. 거울.......

집에 그 동안 모았던 것들 하나하나 가져다 정리 중이다.

왜 그리 이리도 많이 모았는지....

앤틱 숍을 따로 하든가 아니면 한국에서 인터넷 쇼핑을 해볼까 하고 모았었다.

그러다 거위털 이불 사무실 한쪽에 다 갖다 놓고 팔기로 했다.

매일매일 지하 주차장에 있는 그릇들 가져다가 정리해야겠다.

그런데 그릇들이 너무 많아서 일부만 놓아야 할 듯....

정말 그때는 한국에 온라인으로 앤틱 사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샀었는데..

현실은 아니었다.

내가 사업 쪽이 아니라서....

일단 거위털 이불 사무실에 모아 놓은 것들 다 갖다가 정리해 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