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는 정말 느리다.
한국은 주문하면 바로 오고, 무언가를 맞추면 그리 오래 안 걸리고
바로 주문제작되어 배달이 되고 다 조립하고 맞춰주는데,
헝가리는 느리다.
정말 느리다.
남편이 작년 연말에 같이 재고 디자인하고 주문을 했는데 드디어 왔다.
하겸이가 방학이라 집에 있는데 남편한테서 사진이 왔기에
뭐지????
했더니..... 헐~~ 내 거위털 이불 사무실에 전시용 장이 도착해서 설치했다고.
불도 들어 오고.
방학 중인 울 아들이랑 같이 가서 정리를 했다.
내가 할 건 별로 없다.
남편이 다 했기에 난 청소기만 돌리고 이불 꺼내 걸고.....
베이비 이불을 제일 아래에 걸고,
이불 홑청을 걸고,
2인용 퀸 사이즈를 걸어 봤다.
좀 커서 꺼내고 걸기가 어려울 듯싶어 아마도 저렇게 오래 걸어 놓지 않을까 싶다.
1인용으로 바꿔서 걸어 놓을 까?
킹 사이즈 (220*240. 솜털 95%. 중량 1500g)
퀸 사이즈 (200*230 솜털 95% 중량 1000g. 800g
솜털 80% 중량 1000g. 800g)
싱글 사이즈 (160*210 솜털 95% 중량 700g. 500g
솜털 80% 중량 700g. 500g)
베이비 (90*130 솜털 95%. 80% )
그리고 이불 홑청이 사이즈 별로 있고,
거위털 베개가 있다.
다양한 사이즈에 다양한 중량을 만들지 않는다.
그냥 가장 많이 찾는 사이즈와 중량으로만 하고 있다.
자꾸만 필 파워를 묻는다.
솜털이 거의 100% 가까이면 필 파워는 좋을 수밖에 없다.
탁탁 쳐서 펼 지면 바로 부풀어 오른다.
그런데 사실 필 파워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지만 그래도 전화나 sns로 자꾸만
필 파워를 물어오곤 한다.
정확하게 솜털로만 되어 있다면 압축을 했다가 꺼내서 펼치면 바로 부풀어서
원상태로 되돌아온다.
20여 년 벼룩시장에서 하나하나 사 모은 내 다리미들.
이제 팔려고 다 가지고 나왔다.
저게 반이다.
아직 집에 반이 더 있다.
그동안 모은 앤틱 그릇들이랑 인형, 맥주 잔. 거울.......
집에 그 동안 모았던 것들 하나하나 가져다 정리 중이다.
왜 그리 이리도 많이 모았는지....
앤틱 숍을 따로 하든가 아니면 한국에서 인터넷 쇼핑을 해볼까 하고 모았었다.
그러다 거위털 이불 사무실 한쪽에 다 갖다 놓고 팔기로 했다.
매일매일 지하 주차장에 있는 그릇들 가져다가 정리해야겠다.
그런데 그릇들이 너무 많아서 일부만 놓아야 할 듯....
정말 그때는 한국에 온라인으로 앤틱 사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샀었는데..
현실은 아니었다.
내가 사업 쪽이 아니라서....
일단 거위털 이불 사무실에 모아 놓은 것들 다 갖다가 정리해 놔야겠다.
'그룹명 엄마의 일 > 헝가리 거위털 이불 사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처음으로 요나뽓 코리아와 함께 공동구매를 했다. (0) | 2023.04.21 |
---|---|
헝가리 거위털(구스다운) 이불 사업을 시작했다. (0) | 2021.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