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이 산책을 하면서 연세대 김 학철 교수님의
"성경이 말하는 공정이란?" 을 들었다.
이래서 평생 배우고 깨닫는가 보다.
벌써 몇 주째 이 말씀이 자꾸만 생각이 난다.
우린 너무 어려서 부터 배운 교육과 상식에 젖어서는
하나님의 율례와 하나님의 마음또한 당연하게
우리의 생각과 같을 거라고 가볍게 단정지어 버린다.
포도원 주인이 청지기에게 늦게 온 사람부터 삯을 주라고 한다.
그냥 그러려니 했었다.
그런데 여기에서 먼저 온 사람들은 자기들은 더 주겠지 하는 기대를 품게 되고
그렇지 않자 불만과 불평을 하게 되면서 감사가 사라졌다.
여기에 대해서도 난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었다.
김 학철 교수님 말씀 처럼 만약 포도원 주인이 청지기에게
먼저 온 사람부터 삯을 주라고 했다면....
포도원에서 일한 모둔 일꾼들이 감사히 자기의 몫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 갔을 것이며, 포도원 주인에게 불평,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하고 따지지 않았을 것이다.
큰 포도원의 존재 이유, 포도원 주인의 마음,
그리고 하루 일해 하루 먹고 사는 일꾼들.
우리는 누구나 아침 일찍 선택 받아 포도원에서 일한 일꾼들의
계산법으로 살고 있다.
그리고 누가 얼마나 더 받는지에 예민하다.
내가 일 한 만큼 받는 것에는 감사가 없고 당연한 내 몫이라 생각하고
내가 수고하지 않은 그 이상의 것을 원한다.
그럴때 작은 감사를 느끼고 아니 그것도 오늘 운이 좋았어...
가 되고 진정한 감사를 잊고 사는 날들이 참 많다.
아침 일찍 온 일꾼이 손해 본 것은 없다.
그래도 큰 손해를 본 것 처럼 화를 내고 속상해 한다.
비교하기 때문에.....
조금 일하고 같은 노동의 값을 받은 다른 일꾼때문에 화를 낸다.
우리의 주변에서, 그리고 우리의 모습에서 너무나 많이 본 모습이다.
포도원 주인의 이런 결정에 대해서 요즘 계속 묵상중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곳에서, 회사, 가정, 이웃.....
계속 해서 하나님은 하나님 공정함과 공의로 일을 하시는데
우린 화를 내고 있다.
불공평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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