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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3. 6. 26.

어제 예배 후 애찬을 우리 가족이 준비했다.

한국 같으면 떡을 예쁘게 맞추고 따끈따끈한 상태에서 

감사합니다. 인사와 함께 드렸을 텐데....

떡집이 없으니 아니 떡도 집에서 직접 쌀가루로 만들어야 하니...

그래서 하은이가 쿠키를 굽고, 내가 김밥을 준비하기로 했다.

토요일 저녁에 하은이는 쿠키를 굽고,

나는 김밥 재료를 준비하고.

쿠키 다 구운 하은이가 김밥 재료도 도와주고.

쿠키를 크게 구울 때는 몰랐는데 작게 구우니 모양이 어째.....

그래도 달달하니 맛은 좋다. 칼로리 폭탄.

우리 아들은 누나가 구운 쿠키 2개씩을 봉지에 담는 일을 하고.

헤베쉬 시장이 보내온 체리 여기저기 나누어 주고

이날 4~5개씩 담았다. 

쿠키가 103봉지다. 

이제 김밥 준비.

중간에 당근이랑 맛살. 어묵이 조금 부족해서 다시 양념해서 볶고.

그렇게 김밥 60줄을 말았다. 

김밥 써는 건 울 신랑.

남편이 칼 열심히 갈아서 김밥을 장인 정신으로 썰었다.

김밥 반줄에 체리 4~5개 넣고.

이 위에 쿠키 올리면 끝.

이렇게 해서 100개를 만들어서 예배당에 가지고 갔다.

우리 딸 졸업 감사해서.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마음 가득 담아서.

(모자라면 어쩌나 했지만 지난주에 방학으로 한국에 들어가신

가족들이 있고, 또 예배 드리시지만 소그룹 모임은 참석 안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모자라지 않고 남은 김밥은 청년들이 가지고 갔다. )

 

의대 공부하면서 더 하나님을 깊이 알게 된 우리 딸.

의사 고시 보기 전날인 주일에도 주일학교 교사로 섬기고

시험 보러 갔다.

시험 보기 전에  주일에 공부한다 해서 더 잘 볼 것도 아니고.

앞으로도 하나님과 동행하며 멋진 경험을 많이 할 우리 딸.

이런 애찬이라면 잠 안자고 하지 싶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