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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가족여행/헝가리여행

에스테르곰- 원광사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4. 5. 21.

유럽 전체가 노는 날.

성령강림연휴.

아들 천식에 꽃가루가 무섭고, 일에 지친 남편이랑 여행은 포기하고,

집에 있다가 12시가 다 되어 에스테르곰에 가자~~ 하고 출발했다.

에스테르곰이야 너무 자주 가서 볼 것도 없지만 에스테르곰에 있는

한국 전통 사찰인 원광사에 가자 했다.

처음으로 국도로 에스테르곰을 갔더니 언덕위의 십자가 세 개 있는 작은 예배당

뒤쪽으로 도착. 저길 올라갈까... 아니야. 힘들어. 

연휴인데 광장이 오히려 썰렁하다.

다들 놀러갔구나....

예쁘다. 

어디를 가면 길을 걸으면서 맨홀을 찾는다. 예뻐서.

에스테르곰은 사자구나. 부다페스트도 사자였던거 같은데 좀 다르다.

언젠가는 그냥 쉬엄쉬엄 운전하며 다닐 날이 있겠지?

12시에 출발했기에 1시 넘어 식당을 먼저 찾았다.

하은이가 검색해서 평이 제일 좋다는 식당에 전화로 예약하고.

잘하는 곳이 맞긴 하나보다. 끊임없이 손님이 들어오고 대기하고.

음식이 다 괜찮았다.

특히 구야쉬 레베쉬가 제일 맛있었다.

음식이 남아 포장해 달라 해 가지고 와서 아들 저녁으로.

부다페스트 이전에 여기 에스테르곰이 오랫동안 헝가리 수도였었다.

여기를 지나면 원광사다.

한국의 전통 사찰이다. 

저 기와랑 대부분의 자재를 한국에서 가져와서 한국 전통방식으로 

지었다.

 

 

차들이 많은데 왜이리 조용한가 했더니만....

헝가리 불자분들이 침묵 수행중이라서 법당은 볼 수 없단다.

우리를 보고 내려오셔서 설명을 해주신다.

한국 사람이라고 하니 어찌나 반가워 하시는지.

 

 

저기에 하얀 고무신이 있다면...

나 혼자 갑자기 그런 생각이.

예수원에 갔을 때 하얀 실내화 같은 운동화와 고무신을 빨아 지붕에 올려 놓았던

생각이 났다. 

 

제비집인가?

항상 저런 곳에 제비가 집을 짓고 알을 품고 찬바람 나면

따뜻한 강남으로 날아가는데.

우리가 출발하려는데 체리 나무 위로 올라가서 체리를 따는 남자 분.

다음에 다시 와보자....

하은이가 조용하고 한국 같아서 좋단다. 

 

Won Kwang Sa Zen Temple
06 20 257 3857 https://g.co/kgs/nyxpGKa

 

Won Kwang Sa Zen Temple · Esztergom, Búbosbanka 61, 2500 헝가리

4.9 ★ · 불교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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