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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여행

VASAD 축제에 다녀 왔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3. 2. 20.

며칠 전 남편이 물었다.

공항 지나서 VASAD 도시 시장이 버셔드에서 열리는 

축제에 초대를 했는데 같이 갈 거냐고....

우리가 사는 2구역에서도 퍼르셩 축제를 한다고 했는데.

그건 아이들 위주의 만들기 축제니까 그럼 가자고, vasad 도시로 

가자고 했다.

우리 아들 작은 피리하나 샀다. 

요 장난감 하나 사서는 어찌나 재밌게 놀던지.

이날 축제에서는 모든 음식과 음료수가 무료였다.

어디든 앉아서 먹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쌀라미, 꼴바스 등 음식으로 만든 농장이다. 

김장할 때 먹는 우리식 수육같다. 

솜사탕 장사가 잘 안되네.

vasad 시장 집에서 가서 커피도 마시고 얘기도 하고.

소박하고 소탈한 시장님. ㅎㅎㅎ

한국하고 너무 다르다. 그냥 혼자서 사무실에도 오고

옆 시의 시장들과 만사 친구처럼 얘기하고.

바로 자기 집에 들어오라 해서 커피 마시고 빨링까 마시고.

돼지비계를 저렇게 2시간 이상 저어가면서 튀긴다.

그러면 바삭바삭한 과자처럼 된다. 

이것저것 물어보니 할아버지께서 나보고 저어 보란다.

저어보니 은근히 힘들다.

이 힘든 일을 2시간 이상 해야 한다고. 

온 동네잔치다.

누구다 다 와서 먹는.

사고파는 축제가 아니다.

무조건 앉아서 계속 서로 주거니 받거니 먹는 잔치.

내년에도 와야겠다.

아주 작은 도시의 온 동네 축제다

돼지 잡아서 튀기고 소시지 만들고 함께 먹는.

계속 술도 권하고, 시장 얼굴이 찍힌 술도 선물로 주고.

각자 자기 집에서 담근 빨링까 주거니 받거니.

다들 얼굴이 벌게져서들 춤추고 노는 축제다.

집에 올 때 시장님이 주신 꼴바스.

너무 많다.

조금씩 포장해서 여기저기 나눠줘야겠다.

 

https://youtu.be/c4uZjyONE3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