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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하빈이네 믿음의 여정/Pieces of Hope

5월 17일 - 옷과 따뜻한 음식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5. 5. 19.

5월 17일은 일하는 토요일이다.

그래서 주차할 때 조심해야 한다.

보통 토요일은 주차비를 안내기 때문에 그런 줄 알았다가는

벌금 폭탄이다.

일하는 토요일이지만 일 안 하는 우리는 이번 주 토요일도 함께

과일이랑 빵을 넣어 포장을 하고 길거리로 나갔다.

우리 아들은 전날 갑자기 친구들이 모여서 논다는 이야기에 

아침에 페렌츠 집에 아들을 내려주고, 오후에는 삐에르 집으로

데리러 가기로 했다.

큰 딸은 병원에 출근하느라 함께 못하고....

그래도 나 포함 4명이 함께했다.

일하는 토요일이라서.....

 

 

우리가 준비해 간 음식이랑 과일을 라코치 띠르랑 블러허 사거리, 

그리고 이 공원에서 모두 나누어 드리고...

공원 안쪽에 몇 분이 더 계셨는데....  다음에는 남더라도 더 많이

포장을 해서 나와야 겠다.

 

그리고 

이름을 여쭤보니.. 튠데 니니, 에르짓 니니...

필요한 것이 있느냐고 여쭤보니 옷이 필요하시다고.

그리고 한 할아버지는 칼빈 띠르에서는 생선도 준다고 한다.

우린 생선을 못 드려요. 했다. ㅎㅎ

요즘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따뜻한 국물 음식을 드시고 싶다고 하시는데...

이 부분도 아직 우린 준비가 안되었다.

따뜻한 수프랑 빵을 하게되면 일단 구역 경찰서에 신고하고

시간과 장소를 정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고정 인원 자원봉사자가

필요해서.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드리기도 하고,

정해진 요일과 시간에는 따뜻한 음식을 드릴 수 있다면 참 좋겠다.

언젠가 우리 단체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기도하며 소망해 본다.

 

토요일에 옷이 필요하다는 튠데 니니,에르짓 니니에게 예배 끝나고 옷을 드렸다.

한국으로 돌아가면서 선주 자매가 주고 간 옷들과 

큰 딸이 이사하면서 정리해 준 옷들 중,

그리고 귀국이나 이사하면서 주신 옷들 중에서 

겨울 옷 위주로 정리를 했다.

갑자기 온도가 9도에서 13.14도 정도로 떨어져서...

옷을 갈아입지 못하니까...

그리고 마침 스카프가 있어서 스카프랑 잠바, 스웨터 챙겨서 드렸다.

다시 따뜻해지면 반팔 여름옷을 챙겨서 드려야겠다.

 

바지가 쉽지 않다.

윗 옷은 많기도 하고 드리기도 쉬운데 바지는 허리 부분이 다 작아서...

고무줄로 넉넉한 사이즈 바지가 있으면 좋을 텐데.

 

귀국하시거나 옷 정리할 때 상태가 좋은 옷들 모아서 주시면 참 좋을 텐데.

여기저기 소문을 내야겠다.

모아 놓으면 제가 가지러 갈게요~~~

라고. 

 

다음 주는 하겸이 첼로 때문에 못 나가고,

그다음 주에 나갈 때는 손 소독제를 많이 사서 넣어야겠다. 

 

우리 비영리 단체 도장도 만들었다.

압인은 한국에 주문했는데... 누구든 올 때 받아야지.

이제 자원봉사로 참여하시는 학생들에게 

자원봉사했다는 증빙서도 만들어 줄 수 있다.

또 우리가 자원봉사자를 청빙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하나하나 준비가 되어간다.

아직 웹사이트는 만들지 못했다. 너무 비싸다. ㅠㅠ

천천히 자원봉사자들도 모으고, 회원도 모집하고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