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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초등학교 마지막 발표회(?)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5. 6. 26.

오늘 우리 아들 초등학교 마지막 발표회? 가 있었다.

담임인 캐롤린이 목요일 오전 9시에 아이들 교실로 오라고 3주 전에 

메일이 왔었다.

난 아들을 학교에 내려주고 그냥 주차장에서 기다렸다. 한 시간.

그리고 교실로 올라갔다.

하겸이는 다비드랑 짝이 되어서 이야기를 만들고,

그림을 그리고, 발표를 했다. 

제목이 "악몽" 이네.... ㅎㅎ

 

 

음.....

에미는 도대체 뭔 말인지 알 수가 없네....

두 명씩 짝을 지어 이야기를 만들고 그림을 그리고 발표를 했는데

역시나 남자아이들 그림은 너무 단순하다.

여자 아이들의 그림은 표정도 다양하고 섬세하고..

 

아이들 발표가 끝나고, 아들이 자기가 만든 거 보여 준다며 

복도고 나간다.

아들이랑 수학게임 2개를 하고 나니 벌써 10시다.

이제 나가야 할 시간.

준비해 간 선물 선생님께 드리고.

-엄마, 이제 쉬는 시간이야.

그러고 보니 아이들이 책상을 정리하고

가방에서 스낵을 꺼낸다.

-하겸아, 얼린 주스 꺼내서 마시고. 하겸이도 스낵 꺼내.

아들이랑 선생님 사진한 장 찍으려고 했더니만

쑥스러운 울 아들 고개를 절레절레.

 

감사인사 드리고 집으로 왔다.

이제 중학생이 되면 성적이나 진로 상담을 하겠지...

 

어제 점심.

큰 딸 당직하고 아침에 퇴근을 했기에 점심 같이 하자 했다.

장소는 작은 딸이 검색을 하고.

헝가리학교가 여름 방학에 들어가면 바로 도로 공사를 시작한다.

내 눈에는 멀쩡해 보이는데... 어째 매년 뜯는다.

역시나 올해도 작년, 재작년... 계속 공사했던 곳을 또 뜯고 대 공사를 한다.

이러니 남편 아침, 저녁 출, 퇴근 길이 너무 막혀 장난이 아니라더니

우리도 길거리에서 2시간 이상을 보냈다.

주차하고 안에 들어가니 내부가 작다.

주문하러 내려와 있던 딸이 2층으로 올라가라고.

계속 사람들이 들어오고, 또 배달을 가고...

맛집인가 보네.....

베트남 식당에 왔으니 베트남 커피,

더우니까 아이스커피로....

아래에 연유가 있어서 달달한 아이스커피가 되었네.

베트남 현지에서 먹어 본 소스랑 좀 다르다는 작은 딸.

베트남에서 먹은 게 더 맛있었다고.

베트남에 가 본 적 없는 큰 딸이랑 나는 그래? 궁금하군. ㅎㅎㅎ

 

밤새고 잠도 못 잔 큰 딸 집에서 자라고 내려주고

집으로 오니... 덥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