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엘 공원1 구엘 공원과 플랑멩고 공연 넷째 날, 하은이가 아팠다. 시험 끝나자 마자 출발한 여행이어서 몸살감기로 결국 드러누웠다. 아빠도 계속 되는 전화로 숙소에서 잠시 업무를 봐야 했고. 우리 아드님. 안 나가겠단다. 그래서 아빠랑 누나랑 쉬라 하고 하빈이랑 택시 타고 RAMBLA 거리로 나갔다. 아들 없이 작은 딸이랑 나가는 길이라 흰 바지 차려입고. 직장 생활할 때는 흰 바지 참 잘 입었었는데... 애 키우면서는 절대 안 입는 색이 되었고, 그래도 너무 좋아하니 자꾸 흰 바지는 사게 되고. 드디어 입었다. 오렌지 나무 아래에 앉아서 커피도 마셨다. 작은 딸 사진 찍으라 주문도 하고. 그냥 걷고 또 걸었다. 그런데 한두 시간...? 작은 딸 몸이 안 좋아서 다시 택시 타고 집으로 왔더니만. 아빠는 계속 전화받으면서 일하고. 하은이는 침대.. 2020. 2.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