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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한글학교졸업식2

한글 학교 졸업하는 하은이 꽃집을 들렀다. 그런데.... 꽃이 많이 시들었다. 다시 다른 꽃집을 가서 이리저리 살피다가 작은 꽃다발을 만들었다. 하은이가 한글학교 졸업을 하는 날이라서 그냥 가기도 그렇고 또 어렵게 힘들게 다닌 학교라서 축하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괜찮아졌지만 한때는 친구가 없어 쉬는 시간이면 여기저기 방황하던 하은이는 한글학교가 기를 너무나 싫어하고 힘들어했었다. 예비반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는 하은이 혼자만 헝가리 학교를 다녔고, 2학년부터 4학년까지는 또 하은이 혼자만 디오쉬드에 있는 국제학교를 다녔기에 부다페스트에 있는 다른 국제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기가 쉽지 않았다. 어려서는 그래도 괜찮은 듯싶었는데 좀 크더니 많이 힘들어했다. 그렇다고 힘드니 가지 말아라...라고 말할 수는 없었다. .. 2010. 2. 21.
송사하는 하은이 올해 한글학교 졸업식에서 하은이가 재학생 대표로 송사를 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재학생 중 제일 오래된 학생이라서. 예비반부터 다녔으니 벌써 6년을 한글학교를 다녔다. 아침 6시 30분인데 눈이 떠진다. 일 년 동안 가기 싫어도 억지로 가야 했던 딸들에게 선물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도넛 한 봉지 있는 것으로 새벽에 도넛을 만들었다. 학교에 가서 아이들과 함께 간식으로 먹으라고...... 다들 금요일 까지 학교에 가고 금요일 밤이면 한글학교 숙제에, 시험공부하고 토요일 한글학교 가서 한국공부하는 가여우면서도 대견한 아이들에게 주고 싶었다. 아쉬운 것은 도너츠 봉지가 한 봉지밖에 없어서 넉넉히 보내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딸들 키우다 보니 모양도 이것저것 하게 된다. 다음에는 딸들 친구들 오면 함께 놀면서 .. 2009.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