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선물1 엄마, 어린이 날인데. 아들이 다니는 프랑스 학교는 7주 수업을 하면 2주를 쉰다. 이번주, 다음 주가 마지막 2주 방학이다. 엄마는 하루 종일 아들과 함께 움직이느라 바쁘다. 일주일이 순식간에 지났다. 그런데 아들 방학 1주일에 에미는 혓바늘이 돋고, 오후면 병든 닭처럼 꾸벅꾸벅 존다. 그런데 아들이 묻는다. "엄마, 오늘이 어린이 날인데 .." "그래서?" "어린이날이니까 선물 줘야지." "왜? 오늘 마크랑 주드랑 놀이터에서 노는 게 선물이지?" "아니 아니, 그거 말고 어린이날이니까 작은 거 크지 않은 작은 선물" 우리 아들 저 간절한 눈빛. 그래서 오전에 구역예배 드리고 영웅광장 뒤 놀이터로 달려가서 마크랑 주드, 발레리랑 같이 신나게 4시간을 놀고... 머리부터 신발 속까지 모래로 뒤집어쓰고.. 양말은 물에 젖고.. .. 2023. 5.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