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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생활85

헝가리 봄이 드디어 찾아온 우리 마당. 내일은 학교가는 날. 2주 방학이 끝났다. 그래도 좋은 것은 드디어 마당에 봄이 왔기 때문이다. 햇살이 좋아 마당에 나가 베드민턴을 하자고 조르더니 언니는 숙제 때문에, 엄마는 운동이 싫어서, 그리고 색종이 접기 만들것이 있어서, 아빠는 마당청소 한다고.... 결국 혼자 노는데, 내참...... 어이가 없다. 공한번 제대로 받지를 못한다. 그러더니 뛰어 온다. 얼마나 놀랐던지..... 몰래 사진찍는 다고 잔소리 하더니 사진기를 달란다. 찍을 것이 있다면서. 그리고 찍어 온 사진들이다. 우리집에 찾아 온 봄님을 찍어서는 보여준다. 엄마, 엄마,엄마, 호들갑을 떨더니 보여준 사진. 이쁘네.... 호비락이 만개를 했다. 좀 지나면 꽃이 지고 씨가 맺힌다. 볼때마다 감탄을 하는 호비락(눈꽃)이다. 참 깨끗하다... 2012. 3. 19.
2012년 3월7일 헝가리 한국 문화원으로 가는 발걸음. 아침. 하은이는 아빠 차를 타고 유로콘 콘퍼런스로 가고, 난 하빈이를 데리고 한국 문화원으로 가려고 준비를 했다. 시간이 좀 남아 TV 켜는 하빈이 가 날 부른다. 왜~~~~? 와아~~~ 선덕여왕이다~~!!! 처음이다. 공중파 방송으로 우리 드라마를 보기는. 그런데...... 헝가리말로 더빙을 했기에 보는 우리는 좀 웃기다. 목소리가 달라서 더.... 나가기 전에 콩나물 물 주는 것도 잊지 않고. 저녁에 들어올 때까지 마르면 안 되는데...... 지난번에 장선생님께서 보내주신 콩을 하루 불려서는 열심히 물을 주며 기르는 중이다. 잘 자라라~~~ 저녁에 만납시다~~~ 그리고 문화원에 도착. 햇살이 화창하고 따스해서 참 좋은 아침. 기분이 무지 좋다. 마음도 가볍고. 오늘 문화원을 찾은 이유는 10년 지기 .. 2012. 3. 8.
부다페스트 한인 학교 드디어 졸업이구나. 딸~~~ 작은 녀석이 졸업을 했다. 토요일마다 다니던 한글학교를. 작은 딸 5살 때 예비반을 시작하게 된 나 때문에, 그리고 그때 7살로 예비반에 다니게 된 언니 때문에 함께 한글학교에 와서는 그림그리다가, 색칠하다가.... 졸면 의자 4개 붙여서는 한쪽에서 자면서 그렇게 시작을 한 작은 딸. 그러니 결국 9년을 한글학교를 다닌 것이라. 그리고 드디어 졸업을 했다. 오늘. 딸~~~ 엄마가 만든 카드가 있으니까 선생님에게 감사카드 써. 아냐. 내가 만들 거야. 하더니 늦은 밤까지 저리 이쁜 카드를 만들고 아침까지 계속 카드를 만들었다. 난 먼저 잠이 들었기에 아침에 일어나서야 카드를 보았다. 너무 이뻤다. 딸~~~~ 엄마도 만들어줘!!! 엄마도 받고 싶어요~~~~ 씨익~~ 웃기만 한다. 그리고는 선생님 선물이랑 챙.. 2012. 2. 19.
2월 10일 헝가리 한국 문화원 오픈하던 날. 2 축하 공연은 한국에서 오신 국악 공연단의 춘향전 사랑가로 시작을 했다. 인형이 아니랍니다~~~~ 너무 고와서 시선 고정하신 외국 손님들. 전통악기로 연주된 헝가리 무곡. 이분의 성함은...... 어쨌든 엄청 잘하신 성악가. 아리랑을 불러 주셨다. 문화원 구석구석 이렇게 우리의 것들이 숨을 쉰다. 이쁘네~~~ 참 이쁘다. 우리 집에 있는 것과는 진짜 차원이 다르군! 나 혼자 웃었다. 우리 집에도 똑같이 생긴 항아리가 있다. 진짜 똑같은. 물론 만든이가 달라 급이 천지차이지만. 오늘은 초대장이 있는 분들만 출입이 가능한데 저분들은 초대장을 놓고 오셨는지.... 아니면 지나가다가 들리셨는지..... 계속 아가씨가 뭐라 설명을 하는데..... 문화원에서는 한-헝친선문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바로 작곡가 안익태.. 2012.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