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레슨 받는 날 스누피를 데리고 나갔다.
오후까지 혼자 화장실에 갇혀 있던 것이 미안하기도 하고
또 냄새가 많이나 청소도 힘들고.
겸사겸사 아이들 레슨 받으러 나갈 때 함께 나가기로 했다.
첫 나들이한 스누피.
모든 게 신기한가 보다. 냄새 맡아보고 뜯어보고 씹어 보고......
갑자기 스누피가 없어져서 놀란 하빈이.
바로 하빈이 발 아래에 있는데. 꼬리가 보인다~~~~ 스누피!
피곤해 자려나 싶어 차 안에 넣었더니 난리다.
나가고 싶다고.
하은이 플룻레슨 받는 동안 하빈이가 스누피를 돌보다가 힘든지
엄마 보고 보란다.
플룻 선생님 집 대문 밑으로 기어들어가는 스누피.
짜식.피곤하긴 피곤했나 보다.
결국 차 뒷좌석에서 코를 골고 잔다.
15분 정도 자더니 다시 나가서 논다.
하빈이가 피아노 레슨 받는 동안은 하은이가 돌볼 시간이다.
플루트 선생님 딸은 개를 훈련시키는 조련사다.
하은이에게 이것저것 잘 설명을 해주신다.
스누피 태어나 처음으로 고양이를 보았다.
고양이도 스누피도 서로가 궁금하다.
서로 마주 보고 관찰하며 다가갔다가 멀어졌다가
다시 다가가기를 반복한다.
고양이를 쫓아다니며 놀더니 피곤한가 보다.
다시 차 안에서 잠을 좀 자고 첫나들이를 마친 스누피.
제발 똥, 오줌 좀 가려서 싸주면 얼마나 이쁠꼬......
아직도 여기저기 자기가 싸고 싶을 때 아무 곳에서나 일을 보니
참으로 난감하다. 어쨌든 2 주 안에 훈련을 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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