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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태산이 이야기

스누피 병원에 가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08. 6. 24.

미루었던 스누피 예방접종을 오늘 했다.

뭘 알기나 하는지 병원앞에서 안들어 가려고 한다.

들어 가서는 또 나가고 싶어 안달을 한다.

결국 하은이가 안고 있었다.

오늘은 스누피 칩도 넣고 여권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부다페스트 까지 올라 간 것이다.

 

 병원에 들어가니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던 다른 비글.

무지 얌전하고 어쩜 저리 주인하고 똑같이 생겼는지.....

 

 안에서 계속 비명소리가 들리더니 바로 저 검은 개였다.

수술을 했던 모양인데 참고 있었던지 나오지 마자 바로 저렇게

오랫동안 쉬를 한다.

갑자기 걱정이 된다. 스누피 놀래서 오줌싸면 어쩌나 하고....

 

 안에서 누군가가 나오고 싶어 문을 박박 긁더니 갈색 개다.

나오자 마자 나가자고 난리다. 병원이 어떤 곳인지 알고 있는 개다.

스누피도 오늘 이후로 알게 되겠지?

 9개월된 강아지. 귀엽다.

 드디어 스누피 차례다.

의사 선생님이 귀도 보고 항문에 체온계 넣오 체온도 재고....

 

 태어난지 2달 되어 맞는 주사가 무지 비싸다.

세상에..... 6.700포린트나 하다니. 약 45.000원 정도이다.

 칩을 넣는 주사기. 우와~~~~ 무지 아프겠다. 스누피.

지금까지 개 4마리가 다 집을 나간뒤 찾지를 못해서

이번에는 스누피 몸안에 칩을 넣기로 했다.

그러면 만약 잃어 버려도 찾기가 쉬워서...

그리고 EU국가를 갈 경우에는 꼭 칩을 넣어야만 가능하다.

만약을 위해서 오늘 칩을 넣기로 했다.

칩은 생각보다 싸다. 3.500포린트다.

 하은이는 안된다며 남자 간호사가 스누피를 잡고 칩을 넣는데

주사 맞을 때는 안울더니 아프다고 난리다.

에구~~~ 쬐끔 안됐다.

 기운없이 있더니 꾸벅꾸벅 존다.

 꿀런치 약을 바르는데 꿈쩍도 안한다.

꿀런치 때문에 목에 목걸이를 해주었는데 의사 말이 저 목걸이는

아무 효과가 없단다. 우씨~~~ 비싸도 행여나 해서 사서 목에 걸어 주었는데....

무지 놀랐나 보다. 열심히 간호사가 약을 발라 비벼주는데 꿈쩍도 안한다.

 

 입원중인 개. 어디가 아파서 입원중인지.....

 스누피 여권.

앞으로 국경넘어 갈일이 생길때 꼭 챙겨야 한다.

딸들 소원인 비엔나 갈때 스누피 데리고 갈 수 있겠다.

집에 와서도 많이 피곤했는지 바로 시원한 곳 찾아 눕더니

코를 드르렁 드르렁 골며 잔다.

돈 잡아 먹는 스누피.

야! 오늘 쓴돈이 얼만지 알아?

에휴~~~

2주 뒤에 다시 와서 주사를 맞아야 한다니....

개에게 이리 돈써도 괜찮은 것인지. 아까워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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