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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태산이 이야기

다 나았단다. 스누피!

by 헝가리 하은이네 2008. 7. 14.

눈에 가시가 찔리고 몇번의 병원치료를 했던 스누피.

이번주에 가니 완쾌 되었 다면서 의사선생님 말씀.

" 다른 개를 데리고 온거 아니야? 이렇게 빨리 완쾌될줄 몰랐는데..."

하신다.

눈 아파서 미루었던 예방 접종까지 마친 스누피.

그런데 너무 엄살이 심하다.

간호사의 손이 스누피 목가까이만 가도 돼지 잡는 소리를 내고,

선생님께서 예쁘다 머리만 쓰다듬어도 비명을 질러 댄다.

이미 다 나았다는데......

어쨌든 다행이다.

눈이 시력이 안좋던가 실명이 될까봐 많이 걱정을 했었는데

이제 걱정 안해도 된다고 하니 너무나 다행이다.

 

 

 감기인가? 콧물이 줄줄 흐르는 것이 아무래도 감기 같다.

넘 귀여운 강아지. 그런데 말도 무지 잘 듣는다.

 무섭게 생겼는데 주인이 짓지마! 하니까 조용히 있고,

주인이 앉아! 하니까 얌전히 앉는다.

 병원 갈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우리집 개만 무지 말안듣는다.

짖지 말래도 짖고, 앉으라 해도 돌아 다니고......

 

 치료 받고 나온 개가 신기했는지 스누피에게 와서는 냄새 맡고

한참을 쳐다 본다.

 파리채로 야단을 많이 쳤더니 어느새 파리채 물고 가서는

뜯고 있다. 또 파리채로 혼났다!!!

 아빠 구두가 왜 거실에 있느냐고요~~~~~?

스누피~~~~ 너 죽었어!!!!

 모래를 열심히 파는 스누피.

뭘 찾는 것인지.....

 요즘 스누피는 마당만 나가면 냄새를 맡고 열심히 땅을 파서는

무언가를 찾아 온다.

예전에 키우던 개가 몰래 숨겨 놓은 뼈도 찾아서 열심히 맛있게 씹고

장난감도 찾고......

그러다 좀더 크면 온 마당을 다 파헤쳐 놓을 까봐 걱정이다.

 삐졌을 때의 스누피.

많이 혼나면 저리 뒷다리 쭉 뻗고는 슬픈척, 기운없는 척 엎어져 있다.

그런다고 봐 줄줄 알고?

 요 작고 빨간것이 뭔고.....?

에고~~~~ 셔라......

색은 예쁜것이 먹음직 스러운 것이 어째  맛은 이러냐?

태어나 처음 맛본 메지 맛에 스누피 요상한가 보다.

 딸들 레슨 받는 동안 따라온 스누피.

어디서 메지하나 주워가지고는 앞발로 굴려가며 놀더니

입에 한번 넣어 보고는 시어서 못먹고 뱉고

또 입에 넣었다가 시어서 뱉고......

ㅋㅋㅋㅋㅋ

입맛 다셔가면서 입에 넣었다 뱉었다를 반복하더니 결국 못먹고 말았다.

신것은 아직 안되나 보다.

작은 메지 하나로 얼마나 재미있게 진지하게 노는지 옆에서

책읽다가 결국 사진기 꺼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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