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은 추수감사로 아이들과 함께 꾸몄다.
또 부모상담이 있어서 아이들 사진도 함께 붙이면서
아무래도 엄마들이 아이들의 작품을 찾지 싶어 이름을 모두 쓰게 했다.
제법 자기 이름을 이쁘고 바르게 잘 쓴다.
사진은 다시 찍기도 그렇고 해서 지난번에 사용한 것을 재활용했다.
광고지를 모아서 잘라 감사 바구니를 만들고,
아이들 손바닥을 물감으로 찍었다.
아이들 손바닥으로 칠면조를 만들고 몸은 미스터 라이언의 발바닥으로
했다. 워낙 키가 커서 발도 크다.
11월 환경판의 말씀은 풍선에 붙였다.
좀 분위기를 환하게 만들고 싶었다. 밝고 환하게.....
예비반 들어가는 문에 아이들이 만든 과일바구니와
사진을 붙였다.
이교실의 주인들이니까....
이번주는 spirit week다.
그래서 지난주에 아이들과 함께 crazy hair를 만들어 봤다.
표정이 어찌나 재미있는지.
입술은 립스틱을 바르고 찍었는데 원하지 않는 아이는 자기가 그렸다.
립스틱 바른 입술과 큼직한 치아까지 참 재미있다.
리나가 만든 얼굴은 파란 머리가 아주 길다.
케이고는 포켓몬스터를 무지무지 좋아하는데 어째 포켓 몬스터 얼굴 같다.
매일 아침 8시 10분이면 노에미와 난 함께 기도를 한다.
아침 기도는 내가 한국말로 하는데
난 항상 비슷한 기도를 한다.
" 하나님, 오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오늘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워서 재미있어서 학교에서의 시간이
아주 빨리 지나가길 기도합니다.
쉽게 쉽게 재미있게 배우길 기도합니다.
시간이 지나 어느 날 보니 훌쩍 키도 지혜도 자라 있는
아이들이길 기도합니다.
GGIS의 모든 선생님들에게 지혜를 주시옵소서.
아이들에게 알아듣기 쉽게 잘 가르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아이들을 향한 샘솟는 사랑을 주시고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을
주시옵소서.
아이 하나하나의 재능과 잠재력을 볼 수 있는, 아이의
예민한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눈을 주시옵소서.
저희는 부족합니다.
노에미와 저를 도와주시옵소서.
성령님을 의지하오니 저희를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날 만들기를 하고 집에 가기 위해 가방을 정리하는데
아이들이 말을 한다.
"미스 선미. 땡큐. 오늘은 정말 재미있었어요."
나도 고맙다. 재미있게 함께 시간을 보내주어서......
정말 난 아이들이 재미있게, 즐겁게 지내다 보니 어느 날 언어도, 수도,
과학도, 배워야 할 모든 과정을 자연스럽게 다 습득하게 되길 바란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 내가 영어가 빨리 되어야 할 텐데..... 싶어 마음이 조급해진다.
오래전 내가 유치원 선생이었을 때 아이들이 집에 가는 것보다 유치원을
더 좋아했었다.
주말이면 유치원에 가자고 조르곤 했었다.
그렇게 즐거운 학교이길 오늘도 기도했다. 노에미랑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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