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지인 심천 향나무님 방에 들어가 보니 마이 프린세스에서 나오는
머리띠를 만들어서 사진이 올라 있었다.
그래서 나도 한번 해볼까.....?
하고 집에 있던 실로 그냥 만들어 보았다.
다 만들어서 보여주니 딸들 하는 말.
실 색이 너무 이상해요.
집에 있는 실이 이것밖에 없었어.
그래도 색이 그렇다.......
나도 알거든!!! 우 씨~~~~
그러자 작은 녀석 실을 사러 가잔다.
맘에 드는 색으로 다시 만들어 달란다.
됐거든요?!!!!
실값 비싸서 차라리 머리띠를 사고 말지.
조금 있자 작은 녀석 프린트한 종이를 나에게 보여 준다.
"엄마, 나 이거 만들어 주세요."
뭐시라?
너무 귀엽지요? 나 이거 다 만들어 주세요. 알았지?
내참..... 기가 막혀서......
괜히 머리띠 하나 만들었다가 숙제를 잔뜩 받았다.
그러더니 다시 조른다.
실 언제 사러 가느냐고........
여름방학 때.
그러지 말고 실만 미리 사다 놓자, 엄마.
됐거든요? 실 사다 놓으면 천천히 천천히 만들어 주세요... 조를 거잖아.
여름방학에 할 거야.
아무리 졸라 봐라.
엄마가 꿈쩍이나 하나.
엄마 무지 바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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