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들의 이야기

머리띠를 만들어 주었더니......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1. 2. 21.

블로그 지인 심천 향나무님 방에 들어가 보니 마이 프린세스에서 나오는

머리띠를 만들어서 사진이 올라 있었다.

그래서 나도 한번 해볼까.....?

하고 집에 있던 실로 그냥 만들어 보았다.

다 만들어서 보여주니 딸들 하는 말.

실 색이 너무 이상해요.

집에 있는 실이 이것밖에 없었어.

그래도 색이 그렇다.......

나도 알거든!!! 우 씨~~~~

그러자 작은 녀석 실을 사러 가잔다.

맘에 드는 색으로 다시 만들어 달란다.

됐거든요?!!!!

실값 비싸서 차라리 머리띠를 사고 말지.

조금 있자 작은 녀석 프린트한 종이를 나에게 보여 준다.

"엄마, 나 이거 만들어 주세요."

뭐시라?

너무 귀엽지요? 나 이거 다 만들어 주세요. 알았지?

내참..... 기가 막혀서......

괜히 머리띠 하나 만들었다가 숙제를 잔뜩 받았다.

그러더니 다시 조른다.

실 언제 사러 가느냐고........

여름방학 때.

그러지 말고 실만 미리 사다 놓자, 엄마.

됐거든요? 실 사다 놓으면 천천히 천천히 만들어 주세요... 조를 거잖아.

여름방학에 할 거야.

아무리 졸라 봐라.

엄마가 꿈쩍이나 하나.

엄마 무지 바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