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쪽 문을 누가 두드린다. 누구지....?
헉!! 태산이가 어떻게 저기에...?
분명히 아래쪽 출입구를 닫았는데...
이 녀석 어떻게 여기로 올라 왔지?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저녁에 퇴근한 남편이 내 이야기를 듣더니 밖으로나가
한번 확인해 보고는 알았단다. ㅎㅎㅎ
남편이 알려준 것을 보고는 헉!!
이녀석 정말 천재 맞나보다.
이러다 우리 태산이 정말 하버드 가는거 아니야? ^ ^
이렇게 잠겨 있었다.
그런데 태산이가 들어와서는 문을 두드리더니 문을 직접 열고 청소하는 나한테
반갑게 뛰어와 안기던지 .....기절하는 줄 알았다.
도대체 어떻게....?
베란다 아랫쪽 이 문이 열려 있으면 이 문을 통해서
올라 온다고.....
세상에나....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지?
이렇게 베란다 아래를 통과해서 계단 사이의 공간을 이용해 감쪽같이
나를 놀라게 한 것이다.
정말~~~ 이녀석 태산이 매일 놀라게 하는 군.ㅎㅎㅎ
ㅎㅎㅎ
오늘은 청소하는 동안 아랫쪽 문이 잠겨 있어 어쩔수 없이 저리 기다리는 중.
태산~~~
니 털이 엄청나.
매일 두번씩 청소기 돌려야 한단 말야~~~
연일 계속 되는 불볕 더위에 태산이 집밖으로 안나가려 한다.
아빠가 뒷마당으로 나갔는데도 머리만 삐죽 내밀고 에어콘 틀어져 있는
집안에서 꼼짝도 안하려는 이 녀석.
하은이가 나가자 슬쩍 나가는 듯 하더니 바로 돌아서 들어와 버린다.
그리고 에어콘 밑에 누워서 낮잠을 자는 녀석. ㅎㅎㅎ
체리가 익었다.
엄청 열렸지만 항상 아랫쪽만 따먹고 나머지는 모두 새 밥이 되고 마는 우리집 체리.
사다리를 놓고 딸것이지......ㅉㅉㅉ
저거 태산이 목용통인데....찢어지면 태산이 한테 혼날텐데.....
너무 더워 매일 물 받아서 물놀이 하는 우리 태산이.
정말 호수에 한번 데리고 가야 겠다.
더워도 너무 덥다.
그래도 난 추운것 보다 더운것이 좋다.
해가 길어서 또 좋다.
속이 답답하고 울화가 치밀어 올라도 이렇게 해가 있고 춥지 않고....
그리고 우리 태산이가 웃게 해주고,
착한 내 딸들이 엄마 옆에 있으니 감사하고 행복하다.
더우니 아무것도 하지 말라 하고, 그냥 라면이나 먹자는 신랑, 땡큐~~~~
덕분에 진짜 하루종일 뒹굴뒹굴~~~~
어제 담근 김치랑 깍두기 보면서 혼자 흐뭇해서 실실 웃는다.
어제 하길 진짜 잘했어.
일을 몰아서 하고 하루종일 이리 놀으니 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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