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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꿈에 그리던 그림이네...^ ^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5. 1. 16.

수업 지켜보고 있는데 카톡이 왔다.

신랑이 한국에서 맘 따뜻하신 언니가 보내주신 시래기를 저리 묶어

사진찍어 보내준 것이다.

소포로 받았을 때 빨리 정리했어야 했는데 정신없이 보내다보니

꼬투리 부분에 곰팡이가 생겼다.

실내에 두어서.

잘 말려서 이웃지기.선교사님.... 배달해야지.

어렸을 적 겨울이면 저리 시래기 묶어 광안에. 처마밑에 널려있곤 했었다.

쥐나오는 뒷방에는 메주를 뜨고.

감 엮어 주렁주렁 매달아 놓고.

가마니 들추면 김장항아리. 무우. 고구마등이 묻혀있었다.

눈 한번 와주어 시래기위에 쌓이면 어릴적 기억속의 집 그대로네....

광이나 처마밑은 아니지만서도.

아름답다.....

나는.

딸들에게 물어봐야지. 느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