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겸이 안 추워,
했었는데 어느새 울 아들
하겸이 추워,
한다.
한여름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늦가을이다.
매일 떨어진 나뭇잎 주어다가 엄마를 주는 우리 아들.
첫눈 올때 어떤 표정일까...궁금해 진다.
엄마~~~
엄마 주는 거야?
네~~~
고마워~~
네.
올 가을은 나뭇잎 선물 진짜 많이 받았다.
매일 매일.
아들들은 이런가?
어째 영화를 봐도 가만히 앉아서 못 보고 저렇게 보는지...
힘들텐데..... 참 요상타....
예배드리는 동안 방해할까봐서
그림을 그리게 하고,
하겸이 손바닥, 발바닥을 그려 주었더니만...
아빠 발을 그리고 있는 아들.
그런데....
아빠 발등에도 그렸다.
하겸이 꺼야~~~ 하겸이 꺼야~~~
아니야. 이 빠방은 테스코꺼야. 누구나 타는 거야.
아니야, 내꺼야.
다음에 오면 하겸이가 또 탈거야. 이제 가야해.
싫어, 싫어.
에고~~~
10여분 실갱이를 하다가 갑자기 맘을 바꾼 우리 아들.
빠방 빠이빠이, 안녕~~~
고마워, 하겸아.
네~~~
그런데 지금 내가 왜 고마워 하고 하겸이는 네~~하는 거지?
에고~~~
악쓰고 안 울고 스스로 나왔으니 고마운건 맞네. ^ ^
딸들과 너무나 다른 아들
그래서 재밌고 신기한 우리 아들.
오늘도 아들때문에 많이 웃고 다칠까 놀래고,
이쁜 말에 행복하고,
고마워~~~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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