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나눔이 박영선 목사님이 지은신 "하나님의 열심" 중에서 14장 "세미한 소리가 있는지라"였다.
열왕기상 19장 9~12절 말씀.
엘리야가 갈멜산 사건 이후에 이세벨을 피해서 도망가서 숨어 있을 때 하나님이
강한 바람이 지나가도 그 가운데 계시지 않고, 지진이 있었으나 그 속에도 안 계셨다.
불길 가운데에도 계시지 않았으나 불길이 지나가고 세미한 소리가 들렸다.
세미한 음성으로 오신 하나님.
박 영선 목사님은 이 책에서 '세미한 소리 가운데 임하시는 분'의 의미를
"들을 귀 있는 자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이라는 뜻"으로 설명을 하셨다.
그렇구나.....
나누면서 내 안에 이중의 잣대가 있음을 고백했다.
하나님이 나에게는 세미한 음성으로 와 주시고,
너무 답답하고 분노를 일으키게 하는 상황이나 사람에게는 강한 바람의 모습으로,
땅을 뒤 흔드는 지진으로, 모든 불의를 다 태워버리는 불로 와주시면 안 될까... 하는 말이다.
그런데,
들을 귀 있는 자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의미를 알고 나니 이해가 되었다.
하나님은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향해서 바람으로, 지진으로, 불로 나타나시면 그들은
하나님을 모르기에 더 하나님을 알 기회가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냥 자연현상으로 이해하거나 운명으로, 재수 없음으로 끝날 수 있는 것이다.
사복음서를 보면 예수님께서 "보아도 보지 못하며, 들어도 듣지 못하며",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는 표현이 많다.
그리고 천국을 비유로 말씀하시면서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그들에게는 아니 되었나니...." 이때 비밀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이때 비밀은
시크릿(Secret) 이 아니라 미스터리(Mystery)라는 것이다.
미스터리..... 그렇구나.....
단어 하나로 이렇게 달라지다니.
비밀일 때는 절대로 그들이 알아서는 안 되는,
우리가 꼭꼭 숨기고 지켜야 하는 무엇과 같았는데
미스터리면 알고 싶고 궁금한데 도대체 알 수 없는 것인 것이다.
그러니까 그들에게는 아무리 천국을 설명하고 또 설명해도 알 수 없는 미스터리.
신비한 것이고 그래서 믿어지지 않는 것인 것이다.
그렇구나...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또 하나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오해한 것, 그런데 엘리야 선지자도 오해한 것.
갈멜산 사건을 보면 누구나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믿어야 하는데 이세벨은 더 악하게 되고,
이세벨이 무서워서 엘리야는 도망을 간다.
도망을 가서 숨어서 하나님께 볼멘소리를 하는 엘리야가 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이제 알았다.
"거듭난 자만이 볼 수 있는 하나님을 누구나 다 볼 수 있을 거라고 오해했던 것입니다."
그렇구나.... 맞다....
그들은 하나님을 보지 못했고 만나지 못한 것이다.
"또한 천국은 거듭난 자가 아니면 보아도 볼 수 없는 모습으로 와 있기 때문입니다."
맞다....
그런데 난 하나님이 강한 바람으로 나타나시면, 지진으로 흔드시고, 뜨거운 불로 오시면
다들 하나님 앞에서 엎드려 두려워하며 경배할 것이라고...
거듭난 자만이 하나님을 알고, 거듭난 자만이 이 땅에서의 천국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부부, 자녀, 가족, 친구.... 거듭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삶이 함께 할 때
이래서 정말 힘든 것이구나..
다시 깨달았다.
"우리는 어느 날 믿게 되어 버린 사람들입니다. 하나님 앞에 초대받아 문득 천국에 들어와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
어느 날 문득 내가 하나님을 바라보고, 이 땅에서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며 천국에 들어와 있는데...
아무리 설명을 해도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신과 천국의 모습과 다르다 보니
세상 사람들은 실망을 하고 믿어지지 않는 것이다.
겨자씨가 세상에 삼켜버리는 것이다.
결론 부분에
"신앙이 초월성에 집중하느라 자연과 현실이라는 정황을 놓아 버리면 텍스트가 담길 콘텍스트는
사라진 꼴이 되어 버립니다.
콘텍스트 없이 텍스트만 홀로 살아 돌아다니면 세상은 '설교하고 앉아 있네' 하며
조롱합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하나님이 부재하시는 듯 보이는 현실과 정황 가운데 드러납니다."
자연과 현실.....
세미한 음성으로 찾아오시는 하나님과 함께하는 매일매일 천국인 것이다.
비가 촉촉이 내리는 날.
이제 6월이면 잠시 방학하고 9월에 다시 시작하겠지만
감사한 시간이다.
매일 말씀 앞에 나를 세우면 어찌 그리 부족하고 부끄러운지.
요즘 김 용의 목사님 (순회선교단) 설교말씀을 잘 듣고 있는데
오늘 아침음 김 용의 목사님 아들인
김 선교 선교사의 말씀을 들었다.
요즘 젊은이들에게 잘 전달이 되게 말씀을 참 잘 전달하신다.
앞에서 출근 준비하는 신랑한테...
여보, 이렇게 멋진 젊은이 같은 신랑을 데리고 오면 좋겠다. 딸들이.
우리 딸들 태어났을 때부터 기도하고 있는데...
하나님을 잘 알고 믿고 세미한 음성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 땅에서 천국을 보고 누리는 멋진 젊은이를 우리 딸들이 보는 눈이 있어서
알아보고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단 소망을 이 아침에 가져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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