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오전 10시
알리의 스타벅스 안에 있는 방을 하은이가 예약을 해주어서 첫 성경공부를 했다.
언제나 하나님 말씀을 배울 때면 새롭고, 몰랐던 새로운 것을 알게 된다.
하나님 말씀은 참 신비롭다.
웬만한 책을 두 번만 읽으면 다 기억이 되고, 세 번째는 읽고 싶어지지 않는데 말이다.
성경말씀은 읽고 또 읽고, 그렇게 오랜시간을 읽어도 새로우니 말이다.
첫 성경공부 말씀은
마태복음 8장 18절~ 22절
예수께서 무리가 자기를 에워쌈을 보시고 저편으로 건너가기를 명하시니라
한 서기관이 나아와 예수께 말씀하되 선생님이여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쫒으리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오직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시더라
제자 중에 또 하나가 가로되 주여 나로 먼저 가서 내 부친을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예수께서 가라사대 죽은 자들로 저희 죽은 자를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쫒으라 하시니라.
예수를 쫒는 것이 무엇일까?
서기관은 무엇을 바라고 그런 말을 했을 까?
병자를 고치고 귀신들을 내 쫒고 환호하는 군중들을 부면서 서기관은 흥분했고,
예수님을 쫒으면서 함께 군중들의 환호를 받고 더 나아가 예수님으로부터 그 무언가를
물려받기를 바랐나 보다.
마법 같은 그 무엇을.
하지만 예수님은 서기관의 고백에 엉뚱한 말씀을 하신다.
머리 둘 곳이 없다고... 그러니까 예수님은 거처가 없이 노숙을 하고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는 삶이라는
것을 말씀하신다. 부와 명예와 권력 같은 어떤 이들에게는 엄청나 보이는,
하지만 하나님의 영이 있는 사람들의
눈에는 죽은 것과 같은, 영향력이나 에너지가 없어 곧 썩어 부패할 것들로 보이는 그런 것이 없는 길이다.
불확실한 하루하루의 삶인 것이다.
예수님을 쫒는 삶은.
서기관은 그것을 몰랐을 것이다. 나중에 알았겠지.
우리가 쫒는 것들 중에서 금방 부패할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진정한 길을 가야 하는데...
내 눈이, 내 귀가, 그리고 내 선택이 올바르기를 기도한다.
마태복음 9장 35절
예수께서 모든 성과 촌에 두루 다니사 저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예수님은 이 땅에 머무시는 동안
1. 가르치시고,
2,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3.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3번의 모든 약한 것....
이 부분에서 하은이가 제일 먼저 생각났다.
과일의 부드럽고 물렁물렁 한 부분이 제일 먼저 상하기 시작한다.
단단한 부분은 쉽게 상하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 하은이는 너무 여리고 약하다.
우리 주님이 하은이의 약한 곳을 단단하게 해 주시기를 기도한다.
나의 약한 부분, 남편의 약한 부분을 고쳐주시기를 기도한다.
사람의 눈에 약한 부분이 좋게 보일 수도 있다, 타협하기 좋은 성품이기도 하다.
YES 맨이 되기도 하고, 모두와 항상 잘 어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눈으로 볼 때 약한 부분은 부패하기 쉬운 곳이 된다.
세상에 물들기 쉬운 부분이며 타협이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일을 하고, 예수님을 쫒기에는 그 약한 부분 때문에 아픔이 되고, 실패를 하고,
무엇보다 갈등과 고민으로 시간을 낭비하게 될 것이다.
우리 하은이가 이번 여름 나랑 같이 예배드리면서 회개한 부분이기도 하다.
목사님이 마지막에 하신 말씀이 가슴에 남는다.
하나님의 생령이 우리 안에 들어가고 호흡을 통해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하나님의 영으로 가득 차지 못하면, 우린 갈증과 공허함으로
무언가로 자꾸만 채우게 되고, 그것이 밖으로 나가지 못해서 중독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정말 그렇다.
하나님의 영으로 가득 차서 호흡이 되면 항상 들숨, 날숨이 되어
충만한 영 가운데 머물지만 그렇지 못하면 비어진 안을
마구마구 잡동사니로 채우게 되는 것이다.
드라마, 게임, 담배, 술, 오락....
지나치면 건강도 해치고 결국 중독으로 이어져 끓기 힘들어지는 것이다.
어제 성경공부 말씀을 잘 정리해서 딸들이랑 같이 나누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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