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6일,
뒷마당에서 혼자 공 없이 연습하던 우리 아들.
들어오더니 하는 말이....
-엄마, 혼자 연습했는데 골프채가 날아갔어.
근데 부러졌어요.
- ?????
뭔 말.....
- 뭐가 부러져?
- 골프채가.
- 어떻게?
- 몰라 날아갔는데 부러졌어.
-어디로 날아갔는데?
- 옆집으로...
헐.....
그리고 다시 나간 아들이 가지고 온 골프 클럽이 샌드웨지인데...
부러졌다. 두 동강이 났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부러지지?
그것도 아이언도 아니고 툭! 어프로치 연습하는 샌드웨지가....
너무 힘을 안 주고 잡아서 그랬나?
그래도 그렇지... 옆집으로 날아가다니...
그리고 남편한테 전화가 왔다.
울 아들 골프 클럽이 날아오면서 바닥 대리석에 금이 갔다고....
보상을 해 준다 하니 괜찮다고 하시는데 어찌나 미안한지.
바로 이웃 마리아한테 문자를 보냈다.
미안하다고,
그랬더니만...
괜찮다며 답장이 왔는데 의외로
"너의 기침이 너무 걱정이 된다"는 말이....
요즘 다시 기침이 시작돼서 밤이면 거의 잠을 못 잘 정도로
기침을 했는데 옆집에 들렸었나 보다.
고마운 이웃이다.
울 아들 골프 클럽을 가져오란다. 가보르 선생님이.
그래서 갖다 드렸더니 저리 고쳐 주셨다.
어찌나 감사한지.
수리비는 3만 원 정도 드렸다.
아들~~~
힘 조절 좀 합시다.
그리고 진짜 골프공, 클럽... 모두 위험하니
조심해야 합니다.
아들 자기도 놀랬는지 앞으로 진짜 조심하겠다고 한다.
그래도 아무 탈 없어 어찌나 감사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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