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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하.... 울 아들 샌드웨지가 부러졌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4. 8. 14.

8월 6일,

뒷마당에서 혼자 공 없이 연습하던 우리 아들.

들어오더니 하는 말이....

-엄마, 혼자 연습했는데 골프채가 날아갔어. 

  근데 부러졌어요.

- ?????

뭔 말.....

- 뭐가 부러져?

- 골프채가.

- 어떻게?

- 몰라 날아갔는데 부러졌어.

-어디로 날아갔는데? 

- 옆집으로...

헐.....

그리고 다시 나간 아들이 가지고 온 골프 클럽이 샌드웨지인데...

부러졌다. 두 동강이 났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부러지지?

그것도 아이언도 아니고 툭! 어프로치 연습하는 샌드웨지가....

너무 힘을 안 주고 잡아서 그랬나?

그래도 그렇지... 옆집으로 날아가다니...

 

그리고 남편한테 전화가 왔다.

울 아들 골프 클럽이 날아오면서 바닥 대리석에 금이 갔다고....

보상을 해 준다 하니 괜찮다고 하시는데 어찌나 미안한지.

바로 이웃 마리아한테 문자를 보냈다.

미안하다고, 

그랬더니만...

괜찮다며 답장이 왔는데 의외로

"너의 기침이 너무 걱정이 된다"는 말이....

요즘 다시 기침이 시작돼서 밤이면 거의 잠을 못 잘 정도로

기침을 했는데 옆집에 들렸었나 보다.

고마운 이웃이다.

 

울 아들 골프 클럽을 가져오란다. 가보르 선생님이.

그래서 갖다 드렸더니 저리 고쳐 주셨다.

어찌나 감사한지.

수리비는 3만 원 정도 드렸다.

 

아들~~~ 

힘 조절 좀 합시다.

그리고 진짜 골프공, 클럽... 모두 위험하니

조심해야 합니다.

 

아들 자기도 놀랬는지 앞으로 진짜 조심하겠다고 한다.

 

그래도 아무 탈 없어 어찌나 감사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