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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5학년 첫날부터... 울 아들은...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4. 9. 3.

드디어 개학을 했다.

울 아들은 5학년이 되었다.

어? 

오늘은 안 쪽 놀이터로 다 들어 오란다. 

첫 번째 반은.... 울 아들이름을 안 부른다.

페렌츠랑 마크가 있는 두 번째 반에서도 울 아들 이름은

없었다...

그리고 마지막 반,

울 아들 이름이....

아고... 어쩐다나....

친구들은 모두 이미 다른 반으로 갔고,

그래도 다행히 츄니가 같은 반이 되었다. 

 

울 아들 5학년 담임 선생님은 여자다.

오후에 만난 울 아들은 선생님이 너무너무 착하고

좋단다.

다행 다행.

그리고....

울 아들 반이 믹스반이라고. 

잉?

진짜?

응. 엄마. 5학년이랑 4학년이 함께 있어.

근데 4학년은 적어. 

그럼 수업시간에 4학년이 움직여? 

아니지, 5학년이 움직이지. 오늘 우리가 옮겨 다녔어.

우리 아들 5학년이 되니 정말 형아가 되었다.

 

두 달만에 개학하고 학교에 간 우리 아들.

얼마나 신나게 놀았는지....

집에 와서 보니 가방이 바뀌었다. ㅠㅠ

아들~~~~ 이게 누구 가방이야?

몰라.....

가방을 열어 보니 4학년 다니엘 가방이다.

그런데 누구지?

어떻게 주나....

내일 아침 일찍 가서 저 가방을 눈에 띄게 들고 서 있어야 하려나 보다.

안에 간식도 넣고, 물도 다시 넣고.

증말....

 

아드님!!!!

제발!!!!

어휴~~~~

어떻게 첫날부터 가방을 바꿔 들고 오냐고~~~~

 

그런데 울 아들 가방은 또 어떻게 찾나..... 

내일 당장 수업을 어찌한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