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헝가리 밀알 활동

꿈을 꾸어 봅니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06. 2. 11.

오늘 아이들과 그리고 마음을 같이하는 지체들과 괴될뢰에서 더 들어가는 외르보찬에 있는
제8요일에 창조된 분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또 그분들을 섬기시는 분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오면서 저는 꿈을 꾸었습니다.
태어나면서 부터 포기를 배워야 했고, 실제로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 하는 분들...
자기 의지로 산책하고, 햇살을 느끼고, 낙엽의 냄새를 맡을 수 없는 분들....
신체적인 고통을 내려놓지 못하고 평생 함께 해야만 하는 분들....

그분들을 향한 꿈을 꾸었습니다.
햇살이 잘 들지 않는 그 방에 잔잔한 꽃무늬 벽지를 화사하게 발라서 꽃밭에 있는 그분들을...
밤에는 그 꽃들이 야광별이 되어서 방안 가득 별나라를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천장에는 큰 유리 창문이 있어서 하나님이 만드시 진짜 별을 방안 가득 담아주고 싶습니다.
삭막한 침대 대신에 고운 색의 천사 날개 같은 천을 느려트려서 공주 침대에서 고운 꿈을
꾸는 그분들을 상상합니다.
너무나 작은 세계에서 살아야 하는 그분들에게 동화속 꿈나라를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크고 멋진 새 오븐으로 고소한 빵냄새 솔솔 풍기는 작은 마을.
커다란 새 냉장고에 신선한 야채를 가득 담아 그분들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오래된 보일라를 교채하여 따뜻한 물 가득 담아 거품 목욕하는 장난 가득한 표정의 그분들을
꿈꿔봅니다.
그리고 가끔은 가끔은...
그분들을 모시고 소풍을 가는 ....
샌드위치 싸고 과일 담고 음료수 챙기고...
별거 아닌 일로 마음껏 웃는 그런 소풍을 꿈꿔 봅니다.

그러다가 꿈에서 깨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 했습니다.
"하나님, 나 돈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돈 주시는 방법은 하나님이 아시죠?
입금하시면 연락 주세요. 바로 찾아서 잘 쓸게요."


***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시고 욕심많은, 끊임없이 욕심을 부리는 인간에게 실망을 하셨대요.

그래서 제 8요일에 욕심 없는 인간을 다시 만드셨는데 바로 다운증후군을 가진 분들이랍니다.

그리고 욕심 많은 우리들에게 그분들을 보면서 욕심을 버리고 바르게 살라고 우리 곁에 두신 거래요.
전 다운증후군 뿐만아니라 모든 장애우가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우린 나누는 훈련이 잘 안 되잖아요.
제6일에 태어난 우리들이 제8요일에 태어난 그분들을 섬기면 좋겠습니다

'헝가리 밀알 활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벽에 거는 천을 만들었습니다.  (0) 2006.03.15
여성의 날 방문  (0) 2006.03.15
꽃무늬 커텐을 만들었습니다.  (0) 2006.03.07
밀알 정기 모임  (0) 2006.02.10
장애자 시설 방문  (0) 2006.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