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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타기2

그럼, 엄마 눈도 하나님이 고쳐 주신거네. 어제 하겸이가 읽은 부분이 눈을 뜬 바디매오였다. 태어나면서부터 앞을 보지 못한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하겸이. 열심히 설명을 했다. 아기로 태어났을 때부터 해님도 꽃도 나비도 못 보고, 엄마, 아빠 얼굴도 본 적이 없었다고. 그래서 예수님께서 물어보셨을 때 먹을 것도 아니고, 돈도 아니고 눈이 고쳐져서 보고 싶다고 열심히 설명을 했는데..... 잘 듣던 우리 아들 하는 말, "엄마도 앞이 잘 안 보여서 안경을 쓰잖아. 엄마는 조금만 눈이 안 보이는 거고 바디매오는 진짜 많이 안 보인 거야?" "응. 그렇지" 잠시 생각하는 듯하더니, "그럼 하나님이 엄마 눈도 고쳐주셨네" 갑자기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을 하는데.... ????? "엄마가 잘 안 보여서 안경을 쓰는데 이젠 안경을 벗고 보잖아. 그러니까 하나.. 2020. 9. 11.
헝가리에서 활쏘고 말타러 가는 길 동서와 조카들의 헝가리에서 마지막 날이다. 내일이면 한국으로 돌아가기에 오전에 말을 타러 가기로 하고 미리 예약을 해두었다. ERD옆에 SOSKUT라는 동네가 있다. 이 쇼쉬꾸트는 말을 키우고 승마를 가르키는 마을이다. 4년전에 처음 소개받아서 우리 아이들이 여름이면 4-5회씩 승마를 배웠었다. 지방이라서 부다페스트보다 훨씬 저렴하고 아저씨가 순박해서 참 좋다. 특히 붙임성 좋은 큰 딸은 소원이 자기 말을 키워보는 것이라서 유난히 좋아한다. 30분 배우는데 1500포린트(8000원정도)다. 아이가 좋아해서 한시간을 하고 싶다하니 아저씨께서는 안된단다. 아이들은 한시간을 하면 무리가 되니 30분씩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미리 6명을 예약하고 말을 두마리로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넓은 평야에 말들이 한가로이.. 2007.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