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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이2

제17회 재외동포 문학상 시상식 (헝가리 전수식) 여름, 한국에 있을 때 운전하는 중 남편한테 전화를 받았다. 하빈이가 재회동포 문학상을 받았다고. 청소년 부분 우수상 어찌나 기쁘던지.... 그러다가 난? 운전중이라 메일 확인이 안되네..... 남편이 다시 전화가 왔다. 수필부문 가작이라고. 가작.....그래도 좋다...... 그리고 대사관에서 연락이 왔다. 27일 오늘 오후 3시에 대사관에서 수여식을 한다고. 임 근형 대사님께서 수여식을 해주셨다. 외식을 할까....했는데 남편이 오늘 부터 손님들이 오신다. 주말까지..... 내일은 나도 함께 손님 접대를 해야 하기에.... 딸들이랑만 밖에서 국수 먹을까...하다가 집에와 라면으로 저녁을 대신했다. 하빈이는 우수상을 받았기 때문에 다음에는 작품을 출전할 수 없다. 하지만 난 가작이라서 내년에 다시 도전.. 2015. 8. 28.
헝가리 우리 집 가을 추수 신기하다. 아무 한 것이 없는데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니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더니 이젠 영글어 내 입에 들어간다. 참 미안하고 염치가 없다. 거름 한번 안 주고 벌레하나 잡아주지도 않고 이 많은 과실을 먹으니 말이다. 정말 하나님이 키우시고 난 그저 팔자 편하게 아무 때나 나가서 따 먹기만 하니 이게 웬 복인지.... 오늘은 무화과를 땄다. 작년에는 열매가 없어서 잎만 무성한 나무를 쳐다보기만 했는데. 입에 넣으니 참으로 달다. 열매를 따면서 나무에게 말한다. 고맙다. 미안하다. 장하다. 너무 달아서 따면서 먹고 또 먹고. 어느새 배가 부르다. 집안에 4그루. 집 밖 담장에 3그루의 호두나무가 있다. 바람 부는 날이면 차 지붕과 유리가 말짱할까 고민될 만큼 큰 소리를 내며 우수수 떨어진다. 너무 많아 한.. 2007.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