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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일상55

처음 초대 받은 네이버 파티 작년 12월 22일 우리 집이 이사 들어오던 날, 바로 우리 옆집(쌍둥이 건물로 두 집이 산다.)과 바로 우리 앞집 2층에 이사를 함께 들어왔다. 우리 집도 옆 집도, 그리고 앞 집도 여전히 조금씩 공사를 계속하고 있지만 이사는 작년에 했다. 그리고 우리 옆집의 두 집이 함께 초코너이 우쩌에 사는 아니 그 옆 길까지 서로 안면 트고 지내자며 초대를 한 것이다. 그런데 하필 내가 치과 치료(임플란트를 위해서 이를 뽑았다.)를 계속하고 하겸이 학교 행사에, 또 갑작스레 하겸이 친구들을 초대하면서 시간이 없어서 전 날 만들어 놓은 수정과만 가지고 갔다. 하겸이 친구들 가자마자 씻고 옷 갈아 입고 정말 정신 하나도 없이 가고 나서야 립스틱이라도 바를 것을... 나오다가 향수라도 뿌릴 것을.... 생각이 나고. .. 2021. 6. 27.
야노쉬를 초대했다. 우리 집에. 금요일 오후에 츄니 집에서 하겸이, 야노쉬,씨마오? 그렇게 2시간 넘게 놀았었다. 하겸이를 데리러 가니까 야노쉬가 나를 보더니 하겸이에게 무언가를 엄마에게 보여주라고 말을 한다. "뭐? " 하고 물으니 자기가 보여주겠다며 뛰어가는데 츄니네 주차장에 햄스터가 있었다. 아니 햄스터 보다는 큰 햄스터 종류. "탱게르 멀러츠야?" 하고 헝가리 말로 물어보니 아니라면서 야노쉬가 햄스터라고 설명을 한다. 이 녀석 교장선생님이랑 담임인 프랭크에게 하겸이를 놀리고 밀치고 왕따를 시켜서 두 번 혼난 녀석이다. 그러더니 하겸이에게 말했단다. "하겸 너도 나한테 나쁜 말 하고 때리면 너도 교장선생님한테 혼날 거야" 토요일 아침, 하겸아, 친구들 오라고 해서 우리 집에서 놀까? 했더니만 그러고 싶다는 우리 아들. 일단 츄니집.. 2021. 6. 27.
시야가 탁 트여서 참 좋다. 태산이랑 오전, 오후 산책을 하면서 풀이 너무 자라 어느 방향에서 누가 오는지 알 수가 없어서 참 답답했었다. 그런데 어제 오후 엄청 자란 풀들이 다 사라졌다. 뻥~~~ 뚫린 공간이 어찌나 좋던지. 태산아~~~ 꽃 냄새 좋지? 뒷 쪽 길은 사람과 개들의 걸음걸음으로 길이 만들어지고. 앞 쪽은 사람이 걸을 만큼만 깎아 놨다. 풀이 너무 자라니 어디에 견주랑 개가 있는지 알 수가 없어서 태산이 산책을 시키면서 편하지가 않았다. 혹시나 작은 개가 나타났을 때 태산이랑 싸우면 어쩌나 싶어서. 매일 산책할 때마다 이름 모르는 꽃들을 보고 사진 찍고 참 좋았다. 그런데 어제 오후 산책을 나갔는데 탁 트였다. 어찌나 시원한지. 구역 정부에서 가슴높이까지 자란 풀들을 다 깎아 준 것이다. 너무 좋다. 이제 태산이 데리.. 2021. 6. 17.
여기가 생태계 보호 구역이란다 어제, 오늘 오랜만에 태산이 데리고 페라 글라이딩 착륙하는 드넓은 곳으로 산책을 갔다. 세상에~~~~ 우리 집 쪽 공터보다 훨씬 넓어서 개 데리고 산책 나온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나도 모르게 긴장하게 되고.... 양 옆으로 늘어져 있는 차들이 다 개 태우고 와서 산책하는 분들의 차다. 여기서부터는 차가 들어갈 수가 없다. 끝없이 펼쳐진 공터다.... 조깅하시는 분들, 워킹 스틱 들고 걸으시는 어르신들. 무엇보다 개 데리고 나와서 산책하는 사람들이 정말 정말 많았다. 넒어서 괜찮을 듯 하지만서도 울 태산이가 뛰면 내가 따라갈 수 없어서... 바로 불러서 묶었다. 아빠랑 같이 오면 풀어줘도 되지만 나 혼자서는 자신이 없어서. 그런데 울 태산이가 갑자기 방향을 틀어서 나간다. 그러더니 산쪽으로 가네.... .. 2021.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