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일이다.
서울은 6.25를 기념하는 행사를 하겠지.....
헝가리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조용하다.
그래서 몰랐다.
그저 사랑의 캠프 준비로 분주한 날들을 보내다 보니 더 몰랐다.
밤에 블로그에 들어갔다가 아! 오늘이 6.25구나~~~ 했다.
잠깐, 아주 잠깐 6.25 노래를 부르면서 옛날 생각을 했다.
일주일 동안 바쁠 것 생각해서 오늘은 세탁기 2번 돌리고 청소기 돌리고
목욕탕 청소하고 바쁘다.
그런데 마를 시간이면 다림질할 시간이 없어서 걱정이다.
급하면 남편이 다려 입겠지 하며 탈탈 털어 널고,
공항으로 향했다.
독일 밀알 단장이신 홍 성훈 목사님 내외분이 오늘 도착이시라 마중을 나갔다.
그런데 차가 너무나 밀린다.
일 차선 도로에서 교통사고 1건, 낡아서 더위에 퍼진 차 한 대,
마지막으로 도로 공사로 30여분을 늦게 도착했다.
아무리 둘러봐도 보이질 않는다.
선교사님께 전화하고 약 20여분 있으니 나오신다.
아!
분명 미리 들었을 텐데 내가 흘려 들었거나 당연히 안다고 생각하여
말씀을 안 하셨거나....
다리가 불편하신 장애인 목사님이셨다.
그 순간 비행기 연착이 어찌나 반갑던지.
불편하신 몸으로 제시간에 도착하셨다면 늦은 나를 기다리며 힘드셨을 텐데,
다행이었다.
캠핑장에 모셔다 드리고 집에 오니 오후 5시다.
아이들 저녁 먹이고 테스코에 가서 돼지 눌린 고기할 재료를 사 가지고 오니
오후 8시 30분이다.
손질하고 불에 올리니 9시 30분.
목요일 점심은 밀알 회원들이 음식을 준비하여 대접하는 날이다.
미리 만들어 놓아야지 안 그러면 시간이 없어서 힘들 것 같아
늦은 시간이지만 시작했다.
큰 솥 두 곳에서 삶았는데도 다듬어서 묶어 놓으니 너무나 적다.
한 번 더 만들어야 하나 고민이 된다.
꽁꽁 묶어 놓고 시계를 보니 새벽 2시다.
그제사 아픈 허리 침대에 눕히고 잠을 청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펼쳐보니 제법 딴딴하게 굳었다.
그런데 겉면이 헤실될 것 같아서 또 고민이다.
수요일 저녁이나 아니면 화요일 저녁에 한 솥 더해야 하나......
일단 두고 보기로 하고 다시 잘 싸서 냉장고에 넣고 아이들 아침
남편에게 부탁하고 서둘러 공항으로 나갔다.
6.26일 화요일 아침에 독일에서 오시는 분들 마중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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