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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가족여행/오스트리아

비엔나 자연사 박물관 2

by 헝가리 하은이네 2008. 5. 5.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고 드디어 아빠 손잡고

학습에 들어간 딸들.

딸들 저리 좋을까.....

진작 올 것을. 자주 이리 와야겠다.

저리도 좋아하는 것을....

 요즘 학교에서 달팽이와 지렁이를 키우면서 관찰학습을 하는

하은이는 달팽이를 보더니 신이 났다.

사진을 많이 찍어 달란다.  공책에 붙인다나....

 뭘 저리 보나?  새 깃털인가?

 임신 과 출산의 과정을 아빠의 설명을 들으며 보는 딸들.

쌍둥이가 너무나 신기하단다.

 두손을 꼭 잡고 있는 모습을 보더니

"엄마, 살려달라는 것 같아요. 죽고 싶지 않아요 하는 것 같아요"

한다.

그러고 보니 정말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아니다. 아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 같다."

아휴~~~  말도 많고...

 박물관 아저씨께서 오시더니 아이들에게 만져보라 하신다.

딸들 조심조심 만져보더니 무지 뿌듯해한다.

그리고 영어 단어와 손동작으로 설명을 해주신다.

딸들 

"엄마, 너무나 친절한 분이에요. 만져보라고 해주시고.."

작은 녀석 직접 손으로 만진 것이 색다른 경험인지

기분 무지 좋다.

 아래층의 아쿠아에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작지만

신기한 물고기들이 많았다.

 광물관에서 아빠의 설명을 들으며 지나 가자 박물관 아저씨께서

오시더니 남편에게 귀한 돌이라며 설명을 해준다.

바로 달에서 가지고 온 돌이란다.

설명을 읽어 보니 닉슨 대통령께서 1972년에 오스트리아에

선물로 보내준 달에서 가지고 온 돌이라고 쓰여있다.

딸들 진짜 달에서 가지고 온 돌이라는 것에 신기한가 보다.

오늘은 박물관 아저씨들이 무지 친절하다.

우리 딸들이 복이 있네.

 컴퓨터로 지구의 온도와 날씨, 태풍, 그리고 오존층의 파괴된

상황을 보여주는 곳이다.

이곳도 박물관 아저씨께서 오시더니 자세히 설명을 해주신다.

딸들과 대한민국도 찾고, 빨간 띠로 되어 있는 외삼촌이 사는

말레이시아도 찾고 우리가 사는 헝가리도 찾았다.

 차를 주차한 곳까지 걷는데 오스트리아 경찰이다.

그런데 봉고가 3대나 되고 경찰들 옷도 무슨 특수기동대 같다.

오늘 데모가 있나....?

토요일 하루를 이렇게 딸들과 자연사 박물관을 구경하고

다시 천천히 차를 몰아 집으로 왔다.

다음에는 좀 일찍 출발해서 미술사 박물관과 비엔나 시립공원을

가 봐야겠다.

그리고 슈테판 성당 옆의 식당에서 밥도 먹고...... 언제 갈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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