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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에고~~~~ 달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08. 7. 31.

며칠 전부터 작은 녀석이 고추를 따고 싶다고, 따도 되냐고 졸랐었다.

아직 아니라고, 조금만 기다리라고 했었는데,

오늘 드디어 풋고추 몇 개를 땄다.

혹시나 싶어 쓰레기 버리러 나가면서 무화과를 보니

언제나 익으려나 싶던 무화과 열매가 말캉말캉 익었다.

닿는 부분마다 까치발을 하고 가지를 잡아당겨서

익은 열매를 땄다.

비만 오는 것 같았었는데 그래도 여름 햇살이 따갑기는 한가 보다.

이렇게 고추도 열리고 무화과도 익어가고......

올해는 자두는 못 먹었지만 무화과가 많이 열렸다.

달콤한 무화과를 4개 먹으니 제법 배가 부르다.

주님이 배가 고파 허기를 면하려 무화과를 보았다는 성경말씀이

생각이 난다.

무화과 4개로도 제법 배가 불러오니 말이다.

 현지인들은 껍질체 그냥 먹지만 난 귤껍질 벗기듯

껍질을 벗겨서 먹는다. 에고~~~~~ 달다!

 올해 처음 딴 풋고추. 하나 들고 고추장에 찍어 먹었더니

에고~~~~ 달다.

살이 연하고 부드러워서 아주 맛있다.

이번 주부터는 해가 뜨거워졌으니 더 많이 열릴 것 같다.

중복이 지나니 햇살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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