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뒷정리하고 늦게 잠자리에 들어서 인지 좀 늦게 눈을 떴다.
창밖에서 물소리가 크다.
아침 일찍 잔디에 물을 주나?
아이들 소리도 재잘재잘 들린다.
어라? 웬일로 이리 아침 일찍(?) 일어났지?
시계를 보니 7시가 지났다.
밖을 보니 딸들하고 남편이 내차를 닦고 있다.
난 거의 차를 닦지 않는다.
눈이 왔을 경우에만 주유소에서 자동세차를 어쩔 수 없이 하고
그냥 놔두는데 남편은 아니다.
차가 지저분한 것을 못 보고 이리 한 번씩 닦아 준다.
오늘이 그 날인가 보다.
깨끗이 목욕한 차를 보니 시원하니 좋다.
확실히 지저분한 것보다는 깨끗한 것이 좋긴 좋다.
무지 기분이 좋다.
신랑, 딸들 고마워요.
덕분에 상쾌한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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