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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엄마의 일/2008년

Dress down day

by 헝가리 하은이네 2008. 9. 30.

지난주 화요일에 학교 스텝들과 고등학생 대표들의 축구 시합이 있었다.

아주 치열한 접전 끝에 하이스쿨이 이겼다.

테일러는 너무나 열심히 경기를 하는 도중에 손가락이 부러지고

손톱이 빠지는 불상사가 생겼지만 덕분에 학생팀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물론 나이 든 중년팀인 스텝들도 열심히 뛰었지만......

덕분에 이번 주 월요일은 학교 유니폼을 입지 않고 사복을 입고 등교를 했다.

아이들 마다 곱디 고운 색의 옷을 골라 입고 교실로 들어오니

교실이 환하다.

만약 스텝팀이 이겼다면 오늘 선생님들과 직원 모두가 청바지를 입을 수 있었겠지만........

선생님들은 출근 시에 청바지를 입을 수가 없다.

정장 차림을 해야 하기에 스텝들도 무지 열심히 뛰었었다.

청바지 한번 입어보려나 했건만.

 오늘은 각 학년의 정원이 있는 곳으로 예비반부터 3학년까지 모였다.

그리고 전문가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올해 우리가 가꾸어야 할 텃밭(?)을 보았다.

예배반 꼬마들은 처음 본  우리 텃밭이 신기한가 보다.

 이름을 모르겠다.

작년 예비반에서 심은 것 같은데.....

그때 콩을 많이 심었었는데..... 아주 작은 연둣빛 열매가 참 귀엽다.

 바로 옆에서 하은이가 체육시간인가 보다.

얼마 전 인조 잔디를 깔은 운동장에서 5.6학년이

필드하키 시합을 하는가 보다.

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열심히 뛰는 것 같더니 우연히 보니 하은이가 골키퍼가 되어

골문 앞에 서있다.

제대로 잘하고 있는 것인지.....

 참 이상하다.

그 많은 소리 중에서 하은이 소리는 분명하게, 너무나 분명하게 내 귀에들린다.

어미라서 그렇겠지......

그러면서 또 걱정을 한다.

저러다 또 목이 쉬지 싶어서. 언제나 목이 쉬어 있는 하은이다.

그래서 음악시간이나 노래 부를 일이 있을 때는

본인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언제나 목이 쉬어 있어 높은음이 안 올라가서 말이다.

에휴~~~~ 좀 살살 이야기하고 좀 천천히 말할 것이지....

왜 저리 흥분을 하는지.....

 

좀 공기는 싸늘하지만 오랜만에 보는 파란 하늘 아래

예비반 꼬마들도 바깥나들이에 신나고,

5. 6학년 학생들도 열심히 뛰고 또 뛰고 신난다.

가을이구나......

그런데 하늘의 파람이 좀 약하다.

한국이 더 파랗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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