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SPIRIT WEEK.

이번 주는 아이들이 많이 들떠 있었다.

spirit week 였기 때문이다.

월요일 아침부터 노에미랑 아이들이 무지 흥분되고 산만할 것이라

예상을 하고 준비를 단단히 하고 기다렸다.

아니나 다를까 올라오는 소리가 무지 요란하다.

월요일은 유니폼을 벗고 하와이 의상처럼 차려입어야 하는 날.

 

 두 딸들은 주일 오후 열심히 종이꽃을 만들어서는 저리 목에 걸고 갔다.

꽃 윈피스를 입고..... 좀 춥지 않을까 싶어 걱정이 되긴 했지만.

 

 예비반 꼬마들은  추워서 그랬는지 하와이 원주민이 아니라 하와이 여행간 관광객 복장이다.

그래도 재희는 나름 꽃을 달고 이쁜 원피스를 입고 왔다.

 

 누구 발? 옷은 겨울 옷인데 발만 하와이인 루우벤.

 

 Time Period Day에 예비반은 현재로 했다. 놀이터 복장.

나도 청바지,아이들도 청바지. 브랜든 아침부터 피곤하시단다.

저리 책상에 엎드려서는 수업을 거부하고 졸다가 결국 노에미 손에

이끌려 짐 목사님 만나고 와서 수업을 했다. 밤에 도대체 뭐하셨어요....?

 

 하은이 반은 서부 개척시대라나....?

 

 수요일은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고 기다린 Super hero Day였다.

하은이는 원더우먼으로 , 하빈이는 맞는 옷이 없어서 나도 잘 모르겠다.

그냥 선생님이 물어 보시면 토이 스토리에 나오는 여주인공이라 하라고 했다.

 

 1학년 선생님 크리스타는 인크레더블이 되었는데 멋지다.

내년에는 하은이,하빈이를 저리 꾸며 주어야겠다.

 

 

 이날은 공주님보다 왕자님들이 무지 신났다.

 

 누굴까요~~~~? ㅋㅋㅋㅋ 카일입니다. 카일과 루우벤.

 

 스파이더맨이 된 브랜든.

 

 경찰관 료스케와 멋진 함장이 된 지민이.

 

 목요일은 Crezy Hair/Elegant Day 였다.

왕자님들은 머리에 신경을 쓰고, 공주님들은 옷에 신경을 쓰고.

카일은 머리에 뿌린 초록색이 없어질까 봐 어찌나 신경을 쓰던지.

무지 맘에 들었었나 보다.

 

 

 

 

아이들과 놀이터로 나가는데 6학년이 올라온다.

ㅋㅋㅋㅋ 까띠야는 검은 드레스에 머리는 크레이지다. 머르치도.

하은이는 벌써 올라갔는지 못 만났다. 하은이는 흰 드레스에 크레이지 머리였는데.....

 

 카일과 마티아스의 쇼에 아이들이 저리 앉아서는 관람하고 손뼉 치고,

그리고 많이 많이 웃고, 또 웃고. 참 즐거운 날이었다.

 

 아~~~~ 피곤하다~~~~~

케이고가 일본학교 입학하면서 옮겨가서 마티아스 옆

빈자리에 앉아 마티아스에 기대서 쉬니 노에미가 사진을

저리 잘 찍어 주었다. ㅋㅋㅋ 질투쟁이 카일이 가만 안 있지요. 자기도

찍어야 한다나? 그래서 또 카일 옆자리로 옮겨 또 사진 한 장 찍고.

 

 금요일은 Class Color Day였다.

식당으로 내려오니 2학년은 빨강이구나.

 

 옆에 앉은 1학년은 초록. 초록도 참 이쁘다.

 

 우린 파랑이었었다. 꽃이 저리 이쁘게 핀날 밖에서 찍었다.

 

 3-6학년 사진을 찍어 달라 부탁이 왔다. 미스터 라이언이  하이스쿨

탤런트쇼에 가야 하기에....

올라가 보니 3학년은 파랑.

 

 어? 5학년도 파랑인가? 아니다. 크레파스라고 하던데....

 

 하빈이가 있는 4학년은 아이스크림이라 하던데.....

 

 6학년은 파랑이다. 그러고 보면 파랑이 제일 많은가 보다.

그런데 6학년은 9명인데 어째 4명만 사진을 찍었지?

다른 아이들은 체육복을 입고 있어서 안 찍겠다 했다.

에고..... 미리 옷을 갈아입고 있을 것이지.......

이렇게 일주일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