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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엄마의 일/2009년

기차 타고 신나게 가봅시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09. 9. 5.

 

 새 학기가 시작되고 드디어 이쁘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학교에 왔다.

첫날 긴장된  표정의 아이들이 어찌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러시아에서 온 레날드는 첫날 긴장으로 울어서 마음이 짠했다.

엄마 손 놓기가 어찌나 힘든지.....

그리고 드디어 4일 뒤 울지 않고 교실로 들어왔다.

이렇게 2주의 서로 알아가는 시간들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생각보다 영어를 제법 잘하는 이지.

자신을 그린 그림처럼 예쁜 드레스를 입은 공주님이다.

 말없이 돌아다니며 나름 즐기는 예니. 노는 모습이 남자아이 같다.

수줍게 눈이 마주치면 웃는 비키.

작은 체구가 안쓰러웠는데 그래도 야무지다. 

 러시아에서 온 레날드는 처음에 울어서 걱정을 했는데

3일이 지나자 웃고 울음도 그쳤다. 헝가리 유치원을 다녀서 헝가리 말은 하는데

영어를 못하니 겁을 먹었었나 보다. 이젠 제법 익숙해져서 편안해 보여 안심이 되는

이쁜 아기.

버실리도 러시아 아가지만 영어를 한다.

귀엽고 이쁜데 어찌나 말이 많은지. 이젠 제법 학교가 익숙해져서 장난도 잘 친다.

알고 보니 보통 개구쟁이가 아니다.

 마티아스의 동생 토마스다. 어찌나 귀여운지.

뭐든지 혼자 하려고 해서 이쁜데 가끔 화장실에서 너무 오래 있는다. 벨트를 혼자 하려고

하니 시간이 많이 지나고 친구들은 줄을 서서 토마스를 기다리고.

'도와줄까?' 하고 물으면 언제나 괜찮다고 대답을  한다. 그러면 또 하염없이 기다리고.....

스스로 하려고 하니 이쁘다.

 영국 친구 라이언. 이 친구 때문에 매일매일 웃는다.

벌써 벌점을 여러 번 받아 오피스도 여러 번 방문한 개구쟁이.

브랜든과 카일을 섞어 놓은 듯? 하지만 귀엽고 이쁘고 사랑스러운 아가다.

우리 일 년 동안 신나고 멋진 여행을 함께 해 봅시다.

 9월 한 달은 창세기의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에 대해서 배운다.

밀가루 반죽을 해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들을 만들어 보았다.

꽃도  만들고 해님도 만들고.   예니가  만든 것이다.

 버실리가 만든 사과나무와 해님이란다.

  이지가 만들고  있는 해님과  사람. 맞아요. 하나님이 사람도 만들었지요.

 레나르드가 만들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예니처럼 아름다운 에덴동산을 만드나?

 라이언이 만들고 있는 문어. 웃는 입까지 만들고 나니

정말 재미있는 문어가 되었다. 무지 맘에 들어하는 라이언.

토마스는 금발머리의 이쁜 아가씨를 만들고 있다. 하와니?

 비키는 무엇을 만들고 있니?

조그만 손으로 주물럭주물럭 만드는 진지한 모습들이 너무나 이쁘다.

자기가 만든 작품들을 엄마 보여준다며  만족한 표정으로 들고 가는 모습이

개선장군들 같다.

하나님도 6일 동안 열심히 만드시고

보기에 참 좋다 말씀하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