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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엄마의 일/2009년

신학기 준비를 하면서.......

by 헝가리 하은이네 2009. 8. 18.

벌써 일 년이 지났구나......

긴장되고 떨리면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었는데,

매일 아침 오늘은 또 얼마나 못 알아듣고 당황하려나 하면서 갔었는데,

지금도 반밖에 못 알아듣지만 그래도 어느새 일 년이 지났구나.

 아직도 긴장되고 당황하지만 그래도 일 년 전보다는 여유 있는 나를 보면서

새삼스럽다.

교실 문이 진한 파랑이라서 잠수함을 만들고 물고기를 색칠해서 붙였다.

다음 주 월요일 예비소집일에 아이들이 오면 사진을 찍어서 저 잠수함에 붙이면 된다.

 첫주 수업에 기차를 만들어서 붙이려고 미리 배경을 만들었다.

 작년 예비반 아이들 사진을 교실 뒤 환경판에 붙였다.

지금은 일 학년에 올라간 형아들, 누나들이라고........

많이 컸겠지.....? 15명의 개구쟁이들. 올해는 어떤 녀석들이 오렸는지.....

 딸들이 엄마 따라와서는 많이 도와준다.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도 어찌나 많이 도와주는지.....

 이제 3일밖에 안 남았다. 서둘러야 한다.

오늘은 아이들이 자유시간에 노는 교재들을 정리했다. 짝 맞추기는 하은이가 함께 도와주고,

퍼즐은 하빈이가 도와주고.

 딸들하고 함께 출퇴근하니 참 좋다.

딸들이 엄마를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가 딸들을 의지하고 있다.

딸들이 있어 어찌나 힘이 되고 든든한지......

고마워, 딸들아.

올해도 무지 신나고 재미있는 한 해가 될 거야. 분명해. 그렇지?

우리 신나게 일 년을 또 함께 잘해봅시다.

두 달의 방학이 이리도 빨리 끝날 줄이야.....

정말 하루하루 감사하며 소중하게 성실히 살아야겠다.

드디어 시작이구나. 새 학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