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아이들이 오늘 졸업을 했다.
교실에서 한 번 더 마지막으로 연습을 했다. 어찌나 이쁘게 다들 잘 부르는지.....
그런데 무대에서는 다들 얼어 버렸다.
저렇게 이쁘게 해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에고~~ 아쉬워라.
작년에는 채플룸에서 했는데 참 많이 더웠었다.
오히려 밖에서 하니 시원하고 좋았다.
한명씩 올라가서 졸업장을 받고.
교실로 올라 오니 엄마들도 함께 올라와서들 사진 찍고.
저 개구쟁이들 여름방학 지나고 만나면 얼마나 훌쩍 커있을꼬........
많이 보고 싶겠다.
서둘러 다시 내려가니 다행히 늦지 않았다.
아이들의 장점을, 부족한 부분을 열심히 해서 극복하면 그 부분을
칭찬해주고 격려해 주는 상을 하나씩 모두에게 준다.
하빈이도 모든 과목에서 열심히 했다고 상하나 받고 선생님하고 사진 한 장 찍고.
하은이는 라틴이 처음에는 제일 어려웠고 못했는데
나중에는 열심히 해서 성적을 올렸다고 라틴선생님이 상을 주셨다.
6학년에 전학 와서 시작했으니 어려웠을 것이다.
다른 친구들은 이미 4학년 때부터 배웠으니까....
바로 그 부분을 격려해 주셔서 하은이가 너무 기뻐했다.
그리고......
메릴 맨 교장이 미국으로 돌아가신다.
교사들과 먼저 인사를 할 때는 많이 우셨는데 이날은 꿋꿋하게
잘 참으셨다.
많이 많이 그립고 보고 싶겠다.
참 좋은 어머니 같은 교장선생님이.
하은이도 많이 보고파할 것 같다.
힘들어할 때 기도해 주시고 격려해 주셨던 분이었기에.
그저 미국에서 건강하게 더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 주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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