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였다.
아침에 꼬마 아가씨가 하루 예비반에서 함께 했었다.
오후에 들으니 미국선교사 가정이 학교를 방문했고
큰 딸이 4살인데 바로 그 꼬마 아가씨였다.
어찌나 사교성이 좋고 활발한지 아이들과 금세 잘 어울렸다.
크리스 선교사님은 미국분으로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하나님 말씀을 전하신다고 하셨다.
아이들이 잠비아가 어디에 있나 궁금해 하자 헝가리 아래 아래 아프리카에서 보여주신다.
사진을 가지고 오셔서
신학교와 성도들, 찬양하는 모습들을 설명해 주셨다.
또 잠비아라는 나라에 대해서도. 나도 잠비아에 세계에서
제일 큰 폭포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그날 오후,
작은 녀석 집에가는 차 안에서
크리스 선교사님이 자기 반에 와서 들려주었던 이야기를 다 기억해서는 말해준다.
모든 것을 기억해서 들려주는 것에 놀라고, 또 하나는
다 알아 들었다는 사실에 또 놀라고.
어쨌든 작은 녀석이 관심 있게 듣고는 모두 기억해서 엄마에게 말해주니
너무나 기뻤다.
참으로 감사하다.
가끔 이런 귀한 발걸음이 학교를 방문하고 복된 소식을 아이들에게 전해주신다.
아이들이 크리스선교사님 말씀을 듣는 동안 뒤에서 기도를 드린다.
이 아이들 마음 밭에 귀한 말씀이 떨어져 뿌리를 내리고 싹이 터서 열매 맺게 되기를.
디오쉬드에 사는 두 공주님처럼 말이다.
우리 이웃에는 아주 귀한 두 공주님이 산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가정에서 태어나 자란 두 공주님이 하나님의 귀한 섭리 가운데
헝가리에 와서는 크리스천학교에 다니게 되었다.
그리고 매일 하나님 말씀을 들으면서 시간이 지나자 어느새 싹이 나고 자라
첫 열매를 맺었다.
그 어리고 어린 공주님들의 기도를, 눈물을 하나님이 보셨다.
3년 정도 되었나 보다.
어느 날 인가부터 두 공주님은 엄마, 아빠가 천국을 못 갈까 봐 걱정이 되었고
기도를 시작했다.
그리고 기회가 될때마다 엄마, 아빠에게 하나님 말씀을 전했고,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드디어 작년 여름, 엄마가 먼저 하나님을 믿게 되었고
엄마의 변화를 보면서 두 공주님의 기쁨이 얼마나 크던지.
지금은 아빠를 위해 기도하며 기다린다.
난 이 크리스찬 학교에서 매일 같이 이슬비에 옷 젖듯 하나님 말씀에 아이들이
젖어들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지금처럼 이 학교를 떠난 뒤에도 계속 가족을 위해서 친구를 위해서 기도하는
아이들이기를 기도한다.
너무나 순수하고 이쁜 이 아이들을 통해서 가족이 구원받기를 기도한다.
우리 이웃의 두 공주님처럼 말이다.
작은 녀석 한 번씩 엄마를 감동시킨다.
그러고 보면 너무나 말이 없어 별 기대 없이 지나가다 저리 뜬금없이 한 번씩
속을 보여주는 작은 녀석.
조금씩 하나님 말씀 안에서 자라는 모습이 보인다.
이쁘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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