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레위기를 마치고 내일부터는 민수기다.
참으로 이상하게 예전에는 레위기를 그냥 빠른 속도로 읽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말 너무 재미있게 큰 은혜 속에서 읽었다.
읽다 보니 레위기가 너무 빨리 끝나 버렸네.
그래서 다음에 다시 레위기를 읽을 때 다른 느낌과 깨달음일까.. 해서
정리를 한다.
1장부터 읽어 가다가 2장13절.
네가 바치는 모든 곡식 제물에는 소금을 넣어야 한다.
네가 바치는 곡식제물에는 네 하나님과
언약을 세울 때에 넣는 그 소금을 빼놓지 말아라.
네가 바치는 보든 제물에는 소금을 넣도록 하여라.
소금에 연필로 동그라미를 해놓은 것을 보면 전에 읽었을 때도 이 부분에서 멈췄었구나.....
이번에도 이 부분에서 멈췄다.
하나님과의 언약을 세울 때에 소금을 넣는구나......
그리고 한참 소금(빛과 소금, 발에 밟히는 소금.....)에 대해 생각을 정리했다.
화목제,속죄제,속건제......
그러면서 하나님의 세심함에 또 한 번 놀랐다.
레위기 7장 11절-15절.
13절 감사의 뜻으로 드리는 화목 제사의 제물에는,
누룩을 넣어 만든 빵도 곁들여서 바쳐야 한다.
15절 화목 제사에서 감사 제물로 바친 고기는, 그것을 바친 그날로 먹어야 하고,
조금이라도 다음날 아침까지 남겨 두어서는 안 된다.
이 부분은 이재철 목사님께서는 다른 제물과 달리 화목 제물은 그날 해지기 전까지
먹어야 하기에 그 성안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두 함께 해주어야 가능하다고.
이 화목 제물을 함께 먹는다는 것은 이미 화해했음을 서로 용서하고 받아 줬음을
의미한다고 하셨다. 그 말씀이 다시 떠올라 은혜가 되고.
산모가 정결케 되는 예식을 보면서도 또 은혜.
참 세심하신 하나님.
산모가 아들을 낳으면 33일 집안에 머물고,
딸을 낳으면 66일 집안에 머물라하셨는데 만약 요즘도 그런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이 낳고 바로 출근해야 하는 직장 엄마들. 눈치 보여서 아이 낳기 전날까지 출근하고
겨우 한 달 쉬고 바로 출근하느라 몸이 다 망가지는데.....
게다가 딸을 낳으면 두 배 66일을 쉬란다.
레위기 14장 악성 피부병 환자가 병이 완쾌되었을 경우
21절 가난해서 그렇게 많은 것을 바칠 수 없는 사람이, 자기의 죄를 속하려 할 때에는,
그는, 제사장이 흔들어 바칠...(중략)......
22절 힘이 닿는 대로,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가져다가......
힘이 닿는 대로...... 참으로 자상하신 하나님.
하지만 그냥 놔둬라... 가난한데 괜찮다가.... 가 아니라 힘이 닿는 대로.
절대 잊지 말아야지.
힘이 닿는 대로.....
레위기 16장 8-10절.
8절 그 숫염소 두 마리를 놓고서 제비를 뽑아서,
주에게 바칠 염소와 아사셀에게 바칠 염소를 결정하여야 한다.
아론은 주의 몫으로 뽑힌 숫염소를 끌어다가 속죄 제물로 바치고,
10절 아사셀의 몫으로 뽑힌 숫염소는 산 채로 주 앞에 세워 두었다가,
속죄 제물을 삼아, 빈 들에 있는 아사셀에게 보내야 한다.
22절, 그 숫염소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갖 죄를 짊어지고 황무지로 나간다.
이렇게 아론은 그 숫염소를 빈 들로 내 보낸다.
언젠가 오래전, 아주 오래전.....
친정엄마는 이 말씀으로 설교를 하시면서 참 많이 우셨었다.
50을 바라보는 이 나이에 이제야 왜 엄마가 그리 울었는지 조금 알 것 같다.
레위기 19장- 거룩한 백성이 되어라.
3절. 너희는 저마다 어머니와 아버지를 공경하여라.
9절. 밭에서 난 곡식을 거두어들일 때에는, 밭 구석구석까지 다 거두어들여서는 안 된다.
거두어들인 다음에, 떨어진 이삭을 주워서도 안 된다.
포도를 딸 때에도 모조리 따서는 안 된다. 포도밭에 떨어진 포도도 주워서는 안 된다.
가난한 사람들과 나그네 신세인 외국 사람들이 줍게, 그것들을 남겨 두어야 한다.
23장 22절. 너희가 밭에서 난 곡식을 거두어들일 때에는,
밭 구석구석까지 다 거두어들이지 말고,
또 거두어들인 다음에, 떨어진 이삭을 줍지 말아라.
그 이삭은 가난한 사람들과 나그네
신세인 외국 사람들이 줍게 남겨 두어야 한다. 내가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이다.
지금도 이런 모습이 우리 사회에 관습처럼 되었다면 좋을 텐데....
이젠 악착같고, 똑소리 나고 정확해야만 똑똑하고 잘 사는 것처럼 된 우리 사회다.
좀 흘리고 다니면 좋으련만.
친정엄마는 항상 동네 시장에서 그것도 할머님들에게서 야채를 사시곤 하셨었다.
특히 늦은 시간에 나가시면 그때까지 못 파시는 분들의 것을.
이젠 살림을 안 하시지만......
그래서 나도 시골 장이 좋은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요즘 우린 가난한 사람이나 외국 노동자들에게도 너무 인색하다.
아니 관심이 없어 그냥 스쳐 지나간다. 이 정도도 괜찮은데 흘린 것을 주우러 나온
그분들에게서 내 것이라고 줍지 말라고 빼앗는 것은 아닌지......
13절 네가 품꾼을 쓰면, 그가 받을 품값을 다음 날 아침까지,
밤새 네가 가지고 있어서는 안 된다.
너무나 자상하신 하나님. 그날 하루 품값이 너무나 필요한 그들의 심정을 잘 아시는
하나님. 하지만 풍요로워 남의 애타는 마음을 모르는 이기적인 우리들.
이것도 잊지 말고 가슴에 새겨야 할 말씀이다.
14절. 듣지 못하는 사람을 저주해서는 안 된다. 눈이 먼 사람 앞에 걸려 넘어질 것을
놓아서는 안 된다. 너는 하나님 두려운 줄을 알아야 한다. 나는 주다.
참으로 두려운 말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은 99%가 우리 편리한 데 로이다.
장애인들을 위한 배려는 너무나 적다.
그들이 밖으로 나오려 하면 뭐하러 나오나... 그냥 집에 있지....
하는 시선으로 바라 본다.
너무나 이기적이고 배타적인 우리들을 향한 하나님의 두려운 말씀.
15절 재판할 때에는 공정하지 못한 재판을 해서는 안된다.
가난한 사람이라고 하여 두둔하거나,
세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여 편들어서는 안 된다.
이웃을 재판할 때에는 오로지 공정하게 하여라.
오래전 함께 기도하며 말씀 나누던 분이 이 말씀을 읽고는 나에게 말했다.
"집사님은 변호사나 판사 하면 안 돼요. 무조건 가난한 사람 편에서 이해하려 할 거니까."
그랬었다. 정말 난 그랬을 것 같아서 함께 웃었었다.
이런 말씀까지 있다니.... 놀라워하면서.
어쩜 그리 하나님은 우리들을 이리도 잘 아실까.
18절, 너는 너의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여라. 나는 주다.
어? 이 말씀은 마태복음, 누가복음에 있는 말씀인데...
다시 찾아서 읽어 보고.
32절, 백발이 성성한 어른이 들어오면 일어서고,
나이 든 어른을 보면 그를 공경하여라.
너희의 하나님을 두려워하여라. 나는 주다.
어른이 들어올 때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일어서나?
공경하나? 그래야 할 텐데.... 그래야만 하는데.....
예전에는 어르신이 오시면 다들 일어서고 떠나실 때도 한참을 서서 인사드리고
안 보일 때까지 자리에 앉지 않고 서있었는데......
가끔 지하철 000 그런 동영상이 나올 때면 참 가슴이 아프고 두렵다.
34절, 너희와 함께 사는 그 외국인 나그네를 너희의 본토인처럼 여기고,
그를 너희의 몸과 같이 사랑하여라.
너희도 이집트 땅에 살 때에는, 외국인 나그네 신세였다.
내가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
아.... 하나님.....
이 말씀에서 그저 한숨과 답답함만 가득했다.
얼마 전 우리나라로 시집온 베트남 젊은 엄마가 살해당했기에 더.
그리고 우리 가족이 헝가리에서 어쩌면 외국인 나그네라서.
그저 하나님 저희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라는 기도밖에 안 나온다.
하나님, 저희를 불쌍히 여겨주시고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20장을 읽으면서도 또 답답해진다.
20장은 사형에 해당하는 죄들이다.
그런데 이 죄를 지금 우리나라가 짓고 있기 때문이다.
23절, 너희는, 내가 너희 앞에서 쫓아낼 민족의 풍속을 따라서는 안 된다.
그들이 바로 그런 풍속을 따라 살았기 때문에, 내가 그들을 싫어하였다.
26절, 나 주가 거룩하니, 너희도 나에게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나는 너희를 뭇 백성
가운데서 골라서, 나의 백성이 되게 하였다.
그런데 요즘 우리가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그 풍속을 따라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나님 우리나라를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하나님 말씀으로 다시 거룩한 백성이 되도록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25장. 안식년과 희년에 관한 말씀.
17절 너희는 서로 이웃에게서 부당하게 이익을 남기려고 해서는 안 된다.
너희는 하나님 두려운 줄을 알아야 한다. 나는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
35절, 너희 동족 가운데, 아주 가난해서, 도저히 자기 힘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사람이
너희의 곁에 살면, 너희는 그를 돌보아 주어야 한다.
너희는 그를 나그네나 임시 거주자처럼,
너희와 함께 살도록 하여야 한다.
그에게서는 이자를 받아도 안 되고, 어떤 이익을 남기려고 해서도 안 된다.
너희가 하나님 두려운 줄을 안다면,
너희의 동족을 너희의 곁에 데리고 함께 살아야 한다.
37, 너희는 그런 사람에게, 이자를 받을 목적으로 돈을 꾸어 주거나,
이익을 볼 셈으로 먹거리를 꾸어 주어서는 안 된다.
이자 없이 빌려주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아니 그냥 주면서 나중에 형편이 피면 그때.... 라며
살며시 쥐어주는 사람이 지금도 많이 있겠지. 분명 그럴 것이다.
그런데 사채업자에 관한 뉴스나 영화를 보면 왜 그리 무서운지.
정말 하나님의 진노가 두렵다.
그래도 딸들이랑 동행이라는 프로그램을 매주 보면서 아직도 저리 함께 나누려는
사람들이 많구나.... 마음이 따뜻해진다.
23절 땅을 아주 팔지는 못한다. 땅은 나의 것이다.
너희는 다만 나그네이며, 나에게 와서 사는 임시 거주자일 뿐이다.
예수원이 생각났다.
예수원 올라가는 길에 있는 말씀이 이 말씀이다.
대천덕 신부님이 돌아가실 때까지 하시던 사역이다.
잊지 말자. 우리는 다만 나그네이며 하나님 땅에서 사는 임시 거주자일 뿐인 것을.....
26장 3절,
너희가, 내가 세운 규례를 따르고,
내가 명한 계명을 그대로 받들어 지키면.....(중략).....
11절, 너희가 사는 곳에서 나도 같이 살겠다. 나는 너희를 싫어하지 않는다.
(I will live among you in my sacred Tent, and Iwill never turn away from you.)
12절, 나는 너희 사이에서 거닐겠다. (I will be with you)
13절, 내가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
얼마나 귀한 말씀인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7장 주님께 바치는 십 분의 일.
32절, 목자의 지팡이 밑으로 짐승을 지나가게 하여, 열 번째 것마다 바쳐야 한다.
그런데 바꿀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다.
요즘 너무 쉽게 내 편한 대로 신앙생활하고 있다는 회개를 한다.
레위기를 읽으면서 참 너무나 편하게 쉽게 살고 있구나..... 반성, 또 반성하며 회개.
그리고,
26장 11절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우리 가족과 함께 살며
우리의 하나님이 되신다. 하시니 거룩한 백성, 거룩한 가정이 되기 위해
세상 풍토를 따라가지 않도록 정신 차리고 살아야겠다.
'하은,하빈이네 믿음의 여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미 쌀 헌금. (0) | 2012.12.24 |
---|---|
내 머릿속이 잠잘 때만 비워지나 보다....... (0) | 2012.12.10 |
안녕하세요 영화를 보다가. (0) | 2012.09.25 |
이 아이들을 축복하소서. (0) | 2012.06.07 |
어린 내 눈에 부활의 아침은 놀라움이었다. (0) | 2012.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