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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엄마의 일/2012년

헝가리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크리스마스 - 2012년 12월 5일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2. 12. 6.

매년 11월 말부터 학교에서는 기본 음식 재료를 모은다. 

 

FOOD DRIVE

아이들이 기본 음식 재료인 설탕,밀가루,

기름, 국수, 커피, 티,.....

아침에 학교 올 때 들고 오면 모두 저리 모은다.

전교생 160명이 함께 하는 기분 좋은 일.

이 음식들은 크리스마스 전에 생활이 어려운 가정 특히

은퇴하신 나이 드신 분들에게 드리는 선물이다.

항상 저학년들이 열심이고  하이스쿨은 좀 시큰둥.....

그래서 좀 아쉽다.

음식마다 포인트가 있어서 일등 한 학년에게는 점심으로 피자를

학교에서 배달시켜 준다.

 

 

올해도 너무 차이가 난다.

초등학교와 하이스쿨의 그래프가.

올해는 5학년과 12학년이 이겨서 피자가 배달될 것이다.

 

오후 1시 30분이 되자 학교 학생회 대표들과 워싶팀 학생들이

모여서 금요일 저녁에 전달할 음식을 포장한다.

 

모든 음식을 카페테리아로 옮겨서 분류를 하고,

 

100여분에게 골고루 종류별로 담아서 드릴 준비를 하는 것이다.

 

비닐봉지 하나씩 들고는 테이블마다 돌면서 골고루 담는다.

하은이도 열심히 확인하면서 담고.

 

 

이렇게 100여 봉지를 만들어서 금요일 크리스마스 콘서트 전에

감사 예배와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 선물을 전달한다.

어려운 분들에게.

 

이 사진은 작년?  하은이 따라가서 찍은 사진이다.

 

헝가리 경제가 너무 어려워져 점점 살기가 힘들다 하시는 나이 드신 분들.

올 겨울도 어찌 보내나 걱정이 많으실 텐데......

전기, 수도, 가스.... 다 오르고 물가도 오르고.

그저 한숨만 깊어지는 어려운 분들.

그분들 마음에, 삶에 우리 주님의 사랑의 빛이

비추기를 기도한다.

이 땅에서의 참으로 고달픈 삶이 끝날 때 천국으로 가시기를,

우리 주님 품에 안기 시기를,

그래서 참 안식을 누리시기를.....

 

 

그리고,

아이들이 음식과 함께 고아원 아이들에게 보낼 

크리스마스 선물도 함께 가져온다.

부모가 없기도 하지만 대부분 부모가 있지만

키우기 힘들어 보낸 아이들.

특히 우리 아이들이 방문하는 고아원은 장애아이들이 대부분인 곳이다.

 

저리 커도 정신지체 아이들이 대부분이라서 장난감을 좋아한다고.

올해도 고아원 아이들에게 줄 선물도 함께 모았는데 항상 좀 모자란 듯........

 

우리 학교 학생들이 모두 160명이니 하나씩, 아니 두 개씩만 가져오면

300개가 넘으니 넉넉할 텐데.....

항상 하이스쿨 아이들의 관심이 좀 적어서......

그래도 감사하다.

다음 주 화요일 학교 학생회 대표들과

워싶팀, 그리고 9학년-12학년 학생들 중 

자원하는 학생들이 고아원을 방문한다.

선물을 가지고.

누구든 원하면 함께 방문할 수 있어서 난 그것이 좋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우리 주님이 이 땅에 오셔야만 했던,

그래서 우리에게 일어난 기적을 전할 것이다.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며 경배하겠지.

더 많이 풍성히 나누어 모두가 우리 주님 이땅에 오신

이 순간만이라도 행복하고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

다 같은 마음으로 감사하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