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 아니다. 토요일 새벽 0시 30분.
갑자기 결정했다. 내일? 아니 오늘 아침 비엔나 아웃렛을
다녀오자고.
방학이니까.... ^ ^
토요일 아침 하은이 스쿼시 하자마자 출발을 했다.
방금 나온 빵을 사서.
하은이는 태산이도 데리고 가고 싶다 하지만 두시간을
케이지 안에 있어야 하기에 아직은 좀 힘들것 같아서
다음에 더 연습하고 데리고 가기로 했다.
우리가 여행한 유럽의 대부분의 나라는 강아지를 데리고
갈 수 있는 곳이 많다.
그걸 본 하은이는 태산이를 데리고 함께 다니는 것이 소원인데
아직 태산이가 준비가 안되어서.....
비엔나 가까이에 있는 판도르프 아웃렛에 도착을 하고
처음 만난 멋쟁이 강아지.
주인 따라 열심히 걸어가는 강아지. 아니면 성견?
체구로만은 알 수가 없어서....
너무너무 이쁜 모자? 모녀?
이쁘다 하니 사진 찍게 포즈도 취해주시고. ^ ^
이 녀석 주인보다 앞서 가다 바로 훈계에 들어갔다는.
엄마들 쇼핑하는 동안 아가들은 아빠가 챙기기.
멋쟁이 아빠.
한살이란다.
눈 색이 서로 다른 너무나 이쁘고 얌전한 강아지.
우리 태산이도 데려오고 싶다고 딸들..... 징징징.....
이곳의 개들 특징은 서로 달려들지 않고 절대로
짖지 않는다는....
그런데 우리 태산이는 다른 이쁜 강아지한테 가고 싶어 하고
어쩌면 짖을지도 몰라서.....
부다페스트에서 한번 연습을 해보고.
너도 피곤하구나? ^ ^
하빈이 숨이 넘어간다.
너무너무 이쁘다고.
7살이란다.
쓰다듬으니 어찌나 부드럽던지.
하은이 왈,
엄마, 태산이 데리고 오게 되면 꼭 아침에 목욕을
시켜서 데리고 와야겠어.
다들 너무 깨끗하잖아. 우리 태산이도 기죽으면 안 되니까
일단 목욕을 시켜서 오기로.
쇼핑하는 엄마 기다리느라 지친 꼬마 아가씨.
아저씨 무지무지 바쁘시다.
아이스크림 파실랴... 커피 내리 실랴......
커피를 주문하니 커피 내려오는 동안 또
아이스크림 뽑아 주시고.
기다리면서도 기분 좋다. 아저씨 장사가 잘되니까.
모두들 열심히 살고 다 잘되면 좋은 거니까.
중간중간 강아지들 목마를까 봐 이렇게 물그릇이 있다.
급할 때는 어쩔 수 없이 이물이라도....
너무 더우니까.
점심을 훌쩍 넘기니 쌓여 있던 빵들도 많이 팔리고,
오늘 아웃렛 놀러 가서 하은이 운동화를 살 때 나도 운동화 하나 샀다.
이럴 때면 항상 하는 말.
이 운동화 신고 이제부터 열심히 운동할 거야.
진짜로~~
딸들 이젠 안 믿는다고.
하은이 벨트도 사고, 아빠 반바지도 사고. 하빈이 옷도 사고....
그랬다.
전에 미스 티나의 개, 폴리를 데리고 아웃렛에 갔었는데
폴리는 어찌나 얌전하던지 모든 매장에 다 들어갈 수가 있었다.
프라다 매장 앞에 서있으니 경호원이 추우니 들어오라고.
괜찮으냐고 물으니 당연히 괜찮다고.
항상 매장 앞에서 잠시 머뭇거리면 들어 가도 좋다고
그렇게 폴리를 데리고
아웃렛을 다녀왔던 딸들이라서 태산이 데리고
꼭 가보고 싶다 하니일단 더 훈련을 시켜보고.
태산아~~~
열심히 훈련받고 연습해서 다음에는 태산이도 함께
가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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