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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태산이 이야기

태산이의 당근 사랑.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4. 12. 5.

울 태산이는 당근을 어마어마 좋아한다.

씽크대에서 당근을 씻고 껍질을 벗기면 귀신처럼 알고 내 옆에 얌전히 앉아서

당근을 기다린다.

하나 입에 넣어주면 먹는 소리가 어찌나 맛나게 들리는지.

태산아~~~

사료를 그렇게 맛나게 먹으면 cf 찍어도 되겠다. ^ ^

ㅉㅉㅉㅉ

고기덩어리도 아니고, 살점 붙은 뼈다귀도 아니고

꼴랑 개껌에 저리 얌전히 기다리는 울 태산이. ㅎㅎㅎ

드디어 누나의 먹어!!

소리가 들리고.

저 순한 눈빛하고. ㅎㅎㅎ

먹이 앞에서만 저리 눈빛이 순해지는 울 태산이.

다 먹고나면 저 순한 눈빛이 변한다는. ^ ^

앞발을 무지무지 잘 사용하는 울 태산이.

문도 잘 열고,

앞발로 어께동무도 잘 하고,

앞발로 개친구 뒷통수도 때린다. ㅎㅎㅎ

제일 잘하는 것이 앞발로 저리 애교를 부리는 것.

아웅~~아웅~~~ ㅋㅋㅋㅋ

 커서 애교를 잃어버린 다 큰 딸들 대신

울 태산이 애교때문에 요즘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