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어 우리 꼬마들 낮잠 자는 날이 줄었다.
3월부터 하루씩 낮잠을 안자고 밖에서 형아들 하고 놀게 하는데
울 꼬마들 무지 좋아라 한다.
4월부터는 수요일,금요일만 낮잠을 자고, 5월부터는 하루만 낮잠을 자면서
1학년에 올라갈 준비를 한다.
낮잠을 안자던 쇼따가 오늘 달게 낮잠을 자는 것이 이젠 완전히 적응을 했나 보다.
지난주였나...? 아니다 ...
2주 전인가 보다.
저리들 모여서는 어찌나 진지한지 궁금한 나머지 자리잡고 앉았다가
호기심에 결국 일어났다는.
아~~~~
메니큐어를 바르고 있었구나.....
그런데 메니큐어 발라도 되나?
물어보니 놀이시간 끝나면 지우고 들어 간단다.
나 어렸을 적에는 고무줄 놀이에, 핀따먹기, 땅따먹기, 오징어,.....
그런 놀이들을 했었는데....ㅎㅎㅎ
아유~~~ 이뻐라~~~
어쩜 저리 화사하고 이쁘게 만들었을까.
참으로 곱다.
난 장독대가 놀이터였었는데.
아이들 노는 것은 변했어도 아이들은 아이들이네.
시대가 변해 장난감이 변한거지 아이들은 변하지 않았네.
이렇게 꽃이랑 흙이랑 나뭇잎이랑 호두껍질이랑...놀아야 하는데.
우리나라 꼬마들이 안쓰럽게 느껴진 날이다.
신랑이 사진찍어 카톡으로 보내준 우리집 체리나무.
저리 꽃이 만발했다.
참 좋다.
저 꽃만큼 체리가 열리려나?
그만큼 체리가 안열려도 괜찮다.
이미 저리 화사하고 고운 봄인사를 해줬으니까.
요즘 너무 바빠 새벽을 훌쩍 넘기고 잠이드니 잠이 부족해서
또 커피를 입에 달고 사는 날들이다.
새벽1,2시나 되어야 잠들었다가 아침 5시면 일어나야 하니.
빨리 주말 되어 푹~~ 늦잠좀 자보면 좋겠다.
그래도 내일이 목요일이라서 좋다.
금요일 전날인 목요일 부터 기분좋아지는 나다. 요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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