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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졸업 축하해. 하은아. 내새끼.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5. 6. 1.

토요일,

어김없이 시간은 가고 드디어 하은이 졸업하는 날.

오후 1시가 졸업이지만 11시까지 가서 예행 연습을 한다고.

 

 

 

학생들도, 선생님들도 순서를 익히며 연습을 한다.

 

졸업 축가를 부르는 3공주님들.

연습 마치고 저리 장난을 한다.

음악에 맞추어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큰녀석 졸업이니 작은 녀석도 얼마 안남았네.... 그래서 더 이쁘다.

너무 이쁘다.

 

전날 밤 코가 막히고, 콧물나고.

걱정했는데 그래도 제법 노래를 잘했다.

 

 

 

학교가 작고 학생수가 적어 졸업생 모두가 인사말을 한다.

졸업생 중 제일 나이가 많은 일린.

어렵게 하는 졸업이라 감회도 남다를게다.

선생님들에게 머리숙여 인사부터 한다.

가슴이 뭉클하다.....

 

에고~~ 

내새끼 울어 코가 빨갛네.....

 

 

 

졸업생들 서있으면 선생님들 한분한분 오셔서 아이들을 축하해주고

인사하며 축복해 주신다.

 

200여km 떨어진 연구소에 계시는 이스트반 부부가 올라 오셨다.

감사해라....

15년쯤? 된 인연인데...감사하다.

 

벌라쉬 재혼할 때 가서 보고 꼭 10년 만인가 보다.

사실 벌라쉬는 가끔 보았지만 부인은 간간히 딸을 낳았다...소식과 함께 

사진으로만 보았다.

서로가 바쁘니까....

하은이 졸업한다 하니까 한걸음에 달려 오셔서는 축하해 주신다.

감사하다.

 

그리고 이리 이쁜 팔찌를 선물해 주셨다.  아마도 부인이 골랐지 싶다. ^ ^

 

그리고 하은이가 봉사하는 집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 부부도 토요일임에도 와주셨다.

하은이 등록금에 조금이라도 보태라 현찰을 주셨다.

하은이 감동 감동 또 감동.

"엄마, 후원금으로 사역하시며 생활하시느라 힘드실텐데....생각지도 못했는데.

그래서 더 죄송하고 감사하고 감동이야."

그러게.....감사하다.

 

그리고, 한인교회에서도 와주셨다.

기대도 안했는데..... 그래서 감사.

 

200여km떨어진 피츠에서 사역하는 사촌동생 가족도 와주었다.

그 먼길을 와주어서 감사하고, 

또 내일 주일을 섬기기 위해 그 먼길을 밤새 가야해서 미안하고.

가족없는 이곳에 사촌동생이 있어 참 감사하다.

하지만 너무 멀리 있어 잘 챙겨주지도 못하기에 또 미안하다.

 

하은이의 대부,대모이신 유딧과 슈라니.

유딧 머머가 하은이 손에 선물을 쥐어 주는데 손이 없다. ㅎㅎㅎ

그래서 내 가방에 넣었다가 집에 가서 열어 보니...헉!!!

 

금목걸이다.

유딧 머머가 하은이 돌때부터 선물로 준 금목걸이,팔찌...등이 여러개다.

이렇게 받기만 해서 어쩌나....

모양을 보아하니 아마도 

이집트 외교관으로 나갔을 때 구입해서 소장하던 목걸이였나 보다.

하은이 졸업에 하은이에게 선물로 주신듯...하다.

너무나 소중한 선물이라 감사하고 또 감동.

소중히 오랫동안 간직해라. 하은아.

나중에 하은이 딸에게 꼭 주면 좋겠다.

 

결혼한다 인사할 때 만났던 슈라니, 유딧.

하은이가 태어나고 본인들이 원해서 대부,대모가 되어주었다.

여러번의 수술과 노환으로 계단 오르기가 참 힘든 슈라니 뻐뻐.

우리 하빈이 졸업때도 이렇게 와주셔야 하는데.

감사해라.

 

 

그리고 어렵게 우리도 가족사진을 찍었다. ㅎㅎㅎ

 

 

바쁜데 승준 어머니도 함께 와주셔서 감사.

사실 졸업이라 알리고 초대할때 부담될까... 다들 바쁠텐데....

학기말이라서...

생각이 복잡.

그런데 생각지 못하게 와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다.

 

 

11,10학년 중국 여자아이들이 곱게 포장한 선물을 하은이에게 준다.

 

우리 하은이 축하해 준다 헝가리 학교로 옮겨간 머르치가 와주었다.

고마워라.

학교에 다닐때는 하은이를 그리도 놀려서 힘들었는데 헝가리 학교로 옮겨 간뒤에 좋은 친구가 되었다.

 

 

다른 한국 친구들 사진은 일단 생략.

혹시나....싫어할 수도 있기에.....

 

미쓰 룻이 하은이 머리랑 모자를 고쳐 주신다.

참으로 고운 사람이다.

 

 

헝가리 학교로 옮겨 간 안나가 와주었다.

어째 이 아가씨들은 만나기만 하면 셀피를 찍으신다. ㅎㅎㅎ

 

키가 190이 되는 안나 옆에 있으면 하은이는 너무 작아 보인다.

러우라 중간에 서있으니 재밌네. ㅎㅎㅎ

 

아파서 먼저 부모님 계신 중국으로 돌아간 비키.

함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졸업식 후 함께 식사할 식당으로 뷔페 식당인 트로페아에 26명을 예약했는데....

하필 이날 생일 파티만 3팀이다.

 

 

 

2년전에 졸업하고 현재 세멜바이스 의대에 다니는 다이에나가 함께 했다.

하은이에게 시험기간인데도 많은 도움을 주고 

다음주에는 학교 안내도 해준다고. 

이날도 시험기간인데도 졸업축하한다 와주어서 감사했다.

 

참 많은 꽃과 선물을 받은 우리 하은이.

복 많은 우리 하은이.

감사해라.

근데....

사실.....

다 엄마, 아빠가 갚아야 하는 거랍니다. ^ ^

그래도 감사하다.

 

현찰로 받은 선물들.

잘 기억해 두어야지.

고마운 마음, 좋은 일 있을 때 나도 감사합니다~~ 축하합니다~~ 해야 하니까.

 

졸업생 입장 할 때부터 울컥하며 삐질삐질 나오는 눈물이

하은이 인사말에 터지고 말았다.

하은아,

우리 하은이는 태어나 주면서 이미 엄마,아빠에게 효도를 했단다.

자라면서 엄마,아빠에게 준 기쁨은 너무나 많아.

충분히 엄마,아빠의 기쁨이고 행복이고 감사란다.

사랑해. 내 새끼.

고마워, 하나님의 딸.

졸업 축하해. 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