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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고단한 하루하루지만 그래도 감사하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5. 9. 16.

내차가 고장이나서 수리에 들어 갔다.

부품을 못구해 한국에 주문을하고 

우편으로 받아 부품을 갖다 주고.....

그러는 사이 열흘이 훌쩍 지나갔다.

차 한대로 움직이려니 아침 일찍 나갔다가

밤이 늦어 들어 오는 날이다. 

하은이 수업이 오전 8시에 시작이기에.....

집에서 새벽같이 나가서 하은이 내려주고

마누라랑 딸 내려주고 다시 사무실로 가는 신랑.

 

아침 7시30분 학교로 들어가는 하은이.

오늘 하루도 열심히 어려운 공부 잘 하시고,

언니들이랑 재밌게 잘 놀고.....

 

그런데......

어째 이틀은 밤 8시 15분에 수업이 끝난다.

세상에......

야간 수업도 아니고.

6시 15분에 시작하는 과목이 있단다.

그래서 이틀은 또 밤 8시 넘어 하은이 데릴러 또 나가야 한다.

 

부다페스트 전체 도로를 다 뜯어 놓은 그런 기분이다.

가는 곳마다 공사다.

차가 수리중일 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버스가 이렇게 좋아진 줄을 몰랐었다.

티켓도 이젠 자동판매기에서 구입을 해야 한다.

처음에는 도대체 무슨말인지......

 

고속도로 진입하면서 고속도로 끝날 때까지 공사다.

아무래도 내년까지 할 기세다.....

 

하은이 내려주고 나오면 또 공사,

어렵게 어렵게 밀려서 학교앞에 오면 또 공사.

도대체 왜 한번에 다 뒤집어 엎으는 건지.......

하기사 매년 도로야 뜯고 덮고 뜯고 덮고...했지만서도.

 

 

그러게.... 헝가리말 하지 말랬건만.....

4녀석이 모여서는 신나게 헝가리말로 놀다가 타임아웃 5분. 

영어를 전혀 못하는 후버만 예외로 했다. ^ ^

 

공주님들 파티 음식이란다.

맛나게 보이네......

첫날 두녀석이 울먹울먹...

결국 엄마가 교실에 올라와 이틀을 있었는데

이젠 다 적응이 되었다고 어찌나 장난을 하시는지.....

작년과는 달라도 너무나 다르다.

말도 많고 놀아도 어찌나 요란하게 정신 쏙 빼놓고 노시는지.

 

열흘이 차때문에 고단하게 지났다.

그리고

드디어 차가 수리되어 나왔다.

감사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