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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가을을 즐기면서....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5. 10. 4.

딸들 덕이네.....

두 녀석이 하필 바찌거리에서 약속이 있단다.

오늘 하루를 밖에서 딸들 운전기사로 지내야 하기에

아침부터 만반의 준비를 했다.

노트북, 핸드폰, 책...

그리고 카메라.

 

 

 

 

 

 

 

 

 

 

 

 

 

날씨 좋은 가을 날.

딸들 기다리며 사진 찍으며 걷고 걷다가

혼자 달달한 케이크 먹으니 기분 좋고,

창 밖을 통해 보이는 관광객들 관찰하는 재미도 나름 좋다.

표정, 옷, 시선들....

딸들 덕에 이런 시간을 가져보네....

 

참 좋을 때다.

이젠 저런 젊은이들을 보면

내 딸들이 좀 있으면 저러지 ....생각을 해본다.

 

 

 

내가 나이가 들긴 드나보다.

요즘은 어르신들에게 눈길이 더 많이 가는 것이.

기다리시나.....

아니면 시간을 보내시는 건가....

 

 

가을하면 국화향이 연상된다.

아마도 서리 내리는 써늘한 새벽에 

맡은 국화 향때문인가 보다.

가을이 너무 짧아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파란 하늘도, 맑은 느낌의 햇살도,

오늘의 짧은 외출이 감사한 날이다.

 

어제는 특별한 저녁 식사를 했다.

말없이 우리 가족 서로를 격려하고 

지금의 시간을 감사하고,

함께함을 소중히 하는.

이런 외식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