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만 50살 생일이다.
딸들 학교 끝나고 늦은 시간 아빠 생일 선물 산다고 백화점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바쁜 엄마 대신 하빈이가 아빠 케이크를 구웠다.
다 컸네...내새끼.....
하빈이가 구운 아빠 생일 케이크.
맛도 아주 좋았다.
내 생일 때는 커피 향 솔솔 나는 걸로 부탁해야지. ^ ^
하빈이가 아빠 케이크 구워서 그렇지 않아도 바쁜데
다행이었다.
하은이가 모임이 있다 해서 만들어 보낸 찐빵.
그런데... 에고~~~~
정신없다 보니 그만 계란 두 개를 퐁당~~~~
그래서 반죽이 좀 단단해졌다는....
그리고,
진짜 생일인 오늘.
어제는 남편 친구 범규씨랑 함께한 저녁이었고,
오늘은
집시 공부방에서 선교사님께서 남편 생일임을 아시고 저녁에 방문해 주셨다.
어찌나 감사하고 감사한지....
선교사님께서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사 가지고 오셨다.
하은이, 선교사님께서 오시니 너무나 좋아한다.
도대체 얼마 만에 드리는 예배인지....
감사하고 감사하다.
최근에는 아이들 생일이라고, 남편 생일이라고
예배를 드리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었는데....
선교사님께서 감사하게도 방문해 주셔서는
함께 감사 예배를 드려 주셨다.
특히
딸들이 아빠를 위해 즉석에서 부른 찬양.
감동 또 감동.
찬송 484장 내 맘의 주여 소망되소서
1. 내 맘의 주여 소망되소서 주 없이 모든 일 헛되어라
밤에나 낮에나 주님 생각 잘 때나 깰 때 함께하소서
2. 지혜의 주여 말씀으로서 언제나 내 안에 계십소서
주는 내 아버지 나는 아들 주안에 내가 늘 함께하네
3. 세상의 영광 나안 보여도 언제나 주님은 나의 기업
주님만 내 맘에 계시오니 영원한 주님 참 귀하셔라
4. 영원한 주님 내 승리의 주 하늘의 기쁨을 주옵소서
어떠한 고난이 닥쳐와도 만유의 주여 소망되소서
아멘
얼마 전 차 안에서 작은 녀석이 영어로 흥얼흥얼 불러서 깜짝 놀랐었다.
오늘 아빠 생일로 선교사님께서 딸들에게 선물로 찬양을 하면 좋겠다 하니
둘이 무얼 할까.... 할 때 하빈이 가 이 찬양을 선택했다.
찬양의 가사가 너무나 은혜롭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선교사님께서 남편 50살 생일에 주신 말씀은
열왕기상 3장 3~15절 말씀.
이제 남편도 하늘의 뜻을 알게 된다는 지천명이다.
10년 뒤면 귀가 순해진다는 이순이고.
선교사님께서는 50년이면 희년이라고 말씀해 주신다.
솔로몬이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자였으며
(출입을 알지 못하는 어린 아기 같은 자라 스스로 표현함)
하나님의 말씀에
듣는 마음을 허락해 주시길 구하는 마음.
이제 나도 남편도 50이다.
살아온 시간을 돌이켜 보고
앞으로 살아야 할 시간을 진지하게 고민해 보며
하나님 앞에서 다시 엎드려야 할 때이다.
어떻게 할까요.....라고.....
'우리들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루 24시간이 그저 감사하다. (0) | 2015.11.15 |
---|---|
안개 속에서 노르마파 산책 (0) | 2015.11.10 |
일주일 내내 비가 내리는 가을 휴가 (0) | 2015.10.17 |
가을을 즐기면서.... (0) | 2015.10.04 |
추석이니까....의대생들을 초대해서. (0) | 2015.09.27 |